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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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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26. 05:30 영화in screen

배우/제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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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   이한  임시완 주연임시완
     
        주연 고아성                조연....이희준 갈고리역        이준혁...조상사역                 조연 정준원   
         고아성  이희준            이준혁           정준원
---네이버에서 가져온 이미지 입니다.

 

 부드러운 오빠, 임시완 만나러 가실 준비되셨나요?

영화의 배경은 6.25 동란중 해군 어린이 합창단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합니다.

전투장면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극한의 공포속에서 물밀듯 밀려오는 인민군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기때문에

무조건적 반사작용으로 죽여야만 살 수 있습니다.

단도로 찌르려다 얼굴을 보니 아직 앳된 소년병, 멈칫 거리는 순간, 소년병은 총부리를 한상렬 소위에게 겨누고,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 소년의 이마를 관통합니다.

끔찍한 전투가 끝나고 시체더미를 넘어 멀어져가는 한상열소위(임시완 분).

한상열은 포로 수용소로 전출되어 도착합니다.

와서 보니 딱히 할일도 없어 보이는 곳, 도대체 무얼해야 할까.

박주미는 유학까지 다녀온 엘리트인데, 봉사활동으로 전쟁고아들을 보살피고 있습니다.

주변의 골짜기 천막촌의 아이들은 살길을 찾기위해 왕초 상이군인인 갈고리 수하에서 살아갑니다.

부대에서 운영하는 고아원 애들과 너무나 비교되게 처참히 살아가는 아이들, 이곳의 아이들모습이 전쟁의 참상을 말해 주는듯 합니다.

아이들에게 합창을 가르치기로 한 한상열 소위.

불협화음이 점점 화음이 되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태어나면서 아이들에게도 서로를 위할 줄 알게 가르치죠.

미군들에게 공연을 펼친후 이곳 저곳에서 공연요청이 들어오고,

아이들은 전쟁중인곳으로 위문공연을 가게 됩니다.

물론 한상열 소위는 반대를 하지만 군대는 명령의 체계로 이뤄지는곳,

안 갈 수 없는 상황으로 몰리는것이죠.

산골마을 사람들은 살기위해서 인민군이 오면 인민군기를 달고,

 대한민국 병사들이 보이면 태극기를 달고.

그렇게 살던 사람들은 인민군이 들어오면 반동이라 처형되고, 대한민국 병사가 들어오면 빨갱이로 처형되고.

서로 반목된 동포들의 모습, 가족을 잃은 아이들의 사연은 저마다 제각각 이지만

전쟁의 상흔은 폐부깊숙히 아이들을 아프게 찌릅니다.

한상열 소위 또한 가족 모두를 인민군들에게 잃었으니 아이들 마음을 잘 헤아립니다.

부드러운 오빠 한상열 소위 , 매체에 인터뷰 하는것을 보니 주연을

맡아 연기 하는것도 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너무 기회를 쉽게 잡은것 같다고 미안하다는 배우.

첫 출연에 홈런을 친 배우로서의 임시완,

변호인에서 고문당하던 학생으로 나와 열연했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합니다.

그런 임시완이라는 배우는 다시 스펙트럼을 넓히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네요.

이희준, 고아성, 이준혁이 있는데, 여기 거물급의 출연진은 없습니다.

그러나 잔잔하게 감성을 자극하는 아역 배우들과 고아성, 임시완, 이희준의 하모니로 만들어낸

오빠생각,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어는 이즈음에 극장을 찾게 하는 에너지를 가졌습니다.

이레, 정준원의 연기도 너무나 고왔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말씀으로 정말 떨어지지 않고 동생을 보살피는 동우. 순이.

이영화의 옥에 티라면, 전쟁중인 상황에서 한상열과 주미의 캔맥주마시는 장면이랄까......

그장면은 전쟁과 너무나 동떨어진 거슬리는 장면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싫은 장면이었는데, 

한상열과 주미의 로맨스 포맷때문이었을까? 궁금해 지네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