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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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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은 이렇다 할 추위도 크게 없이 지나가는 듯 합니다.
설날 연휴가 끝나고 하루 더 쉬는 남편 찬스를 써서 신불산으로 향해봅니다. 명산100 에 올를만큼 출중한 산들이 영남알프스에 많은데, 그 중 신불산에 가기로 했습니다. 인스타 친구분이 신불산 동영상을 올린 걸 보고
올라가면 눈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습니다. 아이젠과 스패치. 경량다운 여벌옷까지 챙겨넣고 건암사로 향합니다.
산행 시작후 곧 계곡을 건너야 하는데 지난밤 내린 눈, 비로 물이 불어 건널수가 없었어요. 조금 더 올라가 겨우 건너 산행을 계속합니다. 점점 눈이 나타납니다. 그것만 봐도 신이날 지경이었습니다. 부산에서는 정말 눈구경 하기가 힘드니까요. 신불재를 향해 갈수록 눈이 엄처 많아집니다.
스패치와 아이젠을 장착합니다. 걸어서 더우니까 위에는 티셔츠만 입고 걸어도 땀이 엄청나고 체온때문에 안경은 자꾸 습기가 차고 야단이네요. 신불재에는 엄청난 바람이 일었습니다. 귀때기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패딩을 껴입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점점 펼쳐지는 설국은 환상이었습니다. 작은 나무들에 핀 눈꽃은 더없이 아름답고 영롱했습니다. 그래, 이맛이지. 생각했던거 보다 훨씬 예쁜 겨울 눈꽃이 반가웠습니다. 얼마 전 다녀온 제주 한라산보다 눈이 더 많고 눈꽃도 예쁘게 펴서 신났습니다. 신불산 영남알프스 등정 인증샷을 찍고, 남편은 인증하지 못한 블랙야크 명산100 인증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는데, 봐도 봐도 신나는 눈밭, 내려서기 아까운 겁니다. 내려오는 길에도 연신 카메라를 켜게 되더라구요. 올라갈때보다 눈이 더 녹았습니다. 올라갈때 눈이 있던 길도 녹아서 냇물처럼 물이 흐르네요. 철벅대며 내려왔습니다. 산행 정말 잘 다녀왔네요. 신불산 눈꽃산행, 영남알프스 등정 인증하기였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