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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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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의 철길 데이트.

무슨얘기?

어디?

바로 송정에서 미포 동해 남부선 폐선구간이지요.

깜깜한 철길위에

달빛받으며 걷는길

파도소리 부서지고

보이지 않는 소리만으로

얼마나 높은파도인지

얼마나 성난 파도인지를 가늠하며 걷는길.

팔에 솜털이 솟구쳐 오를만큼

서늘한 바람.

밤바람은 차고 시원하다.

시원하고 달다.

한밤의 철

달빛 데이트

처음부터 계획은 없었다.

저녁먹고 찬찬히

걸어갈 수 있는곳.

자연이 준 선물 꾸러미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보는 재미로 걷는길.

철썩대는 파도와

머리카락 날리며 빰을 스치는  바람과

친구와

밤이 함께여서 외롭지 않은....

시원한 여름밤 피서!

달빛 데이트

색다르게 걷는 코스

여름밤, 무더우세요?

========색다른 동해 남부선 폐선구간 걷기=======

저녁을 먹다가 친구한테 전화를 했더니,

지금 송정인데, 아들하고 미포까지 걸을거라고 하더라구요.

딱! 기다려 친구야, 나도 바로 갈게.

밥 먹던거 밀어두고, 얼른 나갈 준비를 하고 길을 나섰지요.

혹시 몰라서 해드렌턴까지 챙겼는데, 달빛이 참 밝더라구요.

송정역에서 만나서 출발해 봅니다.

구덕포에서 바라보는 송정 해수욕장의 밤빛, 아름답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달빛을 받아 봅니다.

이렇게 달빛을 받으며 걸어보기 얼마만인지?

도심에선 늘 가로등에, 자동차 헤드라이트에 달빛이 부서져 티도 못냈는데,,,

오늘은 이렇게 서정적인 달빛을 받고 걸어 봅니다.

앞선 친구와 친구아들. 든든한 동행자입니다.

청사포를 지나는 길, 어슴프레 바다가 보이고, 등대가 보이고,,,,

또 밤에 보는 포구는 달라 보입니다.

생각보다 조용하고, 고요합니다.

다시 미포를 향해 걷는길.

멀리 동백섬이 보이고, 그리고 광안대교 다이아몬드 브릿지도 보입니다.

아! 이제 길에 다달았네, 미포,,,,,역시 해운대 해수욕장 끝자락이라서 사람들이 어수선하게 왔다갔다 합니다.

이왕 온거 우리 해수욕장까지 가자.결국 해운대 해수욕장까지 달빛 데이트는 이어졌습니다.

색다른 동해 남부선 폐선구간 걷기.

무더우세요?

달빛걷기에 한번 나서 보세요.

파도소리에 걸음도 가벼워 지실걸요.

아름다운밤이었어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