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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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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산이 올려다보이는 주차장에 버스가 도착했을때, 빗줄기를 뿌리고 있는 날씨,

베낭에 덮개를 씌우고 우비를 입고, 가져간 카메라는 우중에 촬여오 못할것 같아 베낭에 집어 넣어버리고,

이번 산행 기록을 할 수단은 방수팩에 넣은  휴대전화뿐이었어요.

구봉산을 향해 걷는데 단 1시간을 못 걷고 입었던 우비와 안경까지 벗고 말았습니다.

땀이 차고 덥고, 안경은 앞이 안보일정도로 뿌옇게 되고, 이번산행은 총체적 난국입니다.

비 맞기는 정말 싫어 하지만 앞이 안보이니 어쩔 수 없고, 더워서 우비를 입고 걸을 수가 없어요.

일단 정리를 하고 나서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최근 유행하는 다이어트, 고지방다이어트를 하면서 탄수화물을 안 먹었더니

산행초반 급격한 무력감이 엄습합니다.

다리에 힘도 풀리고 걷기도 싫어집니다.

산행하면서 걷기가 싫다니......그렇지만 정상을 향해 가야하지요.

구봉산은 아홉개의 봉우리를 지나는 산행으로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는 재미가 있는 산행인데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봉우리 표시를 못보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구봉산 일봉은 산행 진행방향보다 아래에 있어서 내려갔다와야 해서 그대로 통과를 해버리고 2봉을 향해 걸었습니다.

오르는 길는 위험한 곳엔 철로된 손잡이들이 있어서 안전장치를 해 두었지만, 곳곳에 부서진 곳이 있어서

시설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구봉산의 매력은 구름다리에서 최정점을 맛볼 수 있습니다.

비가 그치면서 운해가 갈라지며 드러내는 구름다리는 대단했습니다.

고도가 높다보니 바람도 엄청 불어서 구름다리 지나가는 동안 추웠습니다.

 

공중에서 바라보는 구봉산의 모습, 아찔한 맛도 나네요.

그렇게 멋진 구봉산 구름다리때문에라도 꼭 한번 가볼만한 곳인듯 합니다.

이제 출출하니, 점심을 먹고 가야겠지요.

버터에 구운 삼겹살과 김치, 방울토마토등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경치를 보는데 빠졌습니다.

비가오는날은 귀찮기도 하지만, 이렇게 멋진 운해속 산너울을 보는 기분이 있습니다.

올라오지 않으면 절대 볼 수 없는 모습이지요.

방수팩에 담은 휴대전화로 찍어서 사진들이 부옇지만, 눈으로 직접 보았던 산의 풍경, 그것이 하나의 추억으로  쌓이는 것이지요.

이제 정상을 향해 가는길, 점점 단풍의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단풍이 시작되었네요.

정상쪽으로는 제법 단풍이 들어서 또다른 기쁨을 주네요.

구봉산 정상을 지나고 나서 하산길은 지루하지 않을 만큼 틈틈히 짬짬히 산행의 묘미를 맛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아기자기한 올내림,  산행을 시작할때부터 마칠때까지 알찬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네요.

구봉산 산행,  진안의 알찬 산행중 한곳으로 기억될 듯 합니다.

기분 좋은 산행, 가을 산행지 좋은곳 진안 구봉산 산행이었습니다.

산행은 10월 8일 다녀온 산행입니다.

 

 

 

 

선명한 사진은 비가 그친후 청산 산악회 산행 대장님이 찍어주신 사진~~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