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2016. 2. 18. 13:35 영화in screen

로봇소리

공상과학영화인가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영화를 보면 휴먼 스토리를 담은 소박한 영화입니다.

대학을 다니던 딸이 음악을 하겠다는 소리에

아버지는 용납할 수 없었겠지요.

굉장히 딸을 나무래며 차에서 내리게 한후, 그뒤로 딸이 소식이 없습니다.

처음엔 아버지에 대한 반항으로 가출을 한것이라 여기겠지만 어디에서도 딸의 흔적을 볼 수 없습니다.

딸 유주를 찾아 10년동안 헤메는 아버지.

우연히 로봇하나를 줍는데, 비밀리에 진행되던 도청위성로봇이었습니다.

목소리만 들으면 그사람의 신상파악이 되는 로봇, 이 로봇이 딸을 찾아 줄것 같습니다.

소리로 파악한다고, 아버지 해관은 로봇에게 [소리]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극비였던 로봇의 정체가 나타날까봐 파괴해 버리려는 미국.

우리나라 국정원요원에게도 쫓기게 된 로봇소리.

로봇소리가 딸의 음성메세지를 듣고 대구로 향한 아버지.

딸의 목소리 흔적을 찾아 갔는데, 옛남친에게 남긴 딸의 음성 메세지입니다.

또 어디로 찾아 헤메란말인가?

아버지 해관은 실망하고 포기하려 합니다.

이번엔 로봇이 아버지 해관을 찾습니다.

로봇을 보호하기 위해, 보내주려는 해관에게

마지막, 전송되지 못한 딸의 음성을 들려줍니다.

딸 유주는 바로 대구 지하철 사고현장에 있었던겁니다.

아버지에게 반항하고 대들었던 딸, 마지막 순간에 아버지를 사랑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너무 가슴아픕니다.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 10년 세월이 지난후, 우리는 이렇게 영화 로봇소리를 통해

다시한번 떠올립니다.

한사람의 어이없는 행동으로

너무나 큰 상처를 남겼던 사건.

딸 유주는 멀리 갔지만 해관은 딸을 추억하며, 딸이 남긴 음악을 들으며 화해하는 이야기.

다소 엉성한면도 없지않습니다만

딱딱할 것만 같던 기계로봇에게서 왠지 따뜻함이 묻어나는것 같은 느낌.

로봇소리는 잔잔한 감동을 우리에게 던집니다.

우리, 기계보다 못하면 안되잖아요?

정 있게 삽시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