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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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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시험을 앞둔 휴일은 고문과도 같아요.

산으로 들로 쫓아다니는걸 좋아하는 필자는 시험을 앞두고 차마 떠나지 못했습니다.

공부는 해야겠는데, 마음은 콩밭에 가듯, 엉덩이를 들썩이며 떠나고 싶어 몸살이 날려고 합니다.

이러다 시험 공부도 못하고, 하루를 허비 할 듯 해서 냅다 등산복을 주워 입고 산으로 향했습니다.

차라리 바람을 쐬고 와서 맑은 기분으로 책상에 앉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봄의 전령은 벌써부터 우리곁에 꽃향기를 전하며 앞다투어 달려오는데, 무채색 같은 일상을

맑은 수채화처럼 선물하는 봄, 매화가 만발했는데 꽃구경 멀리 갈것 없이 동네 한바퀴만 해도 지천이 매화밭인데 말입니다.

봉대산 입구는 기장 우신 네오빌 옆으로 올라가는길,

대변입구 (이곳은 요즘 기장 해수 담수화사업 배수지설치 공사로 접근이 어렵다.), 죽성에서 올라가는길,

기장군청 뒷편 신천리에서 올라가는길등 다양한 등산로가 있습니다.

늘 그렇듯 필자는 우신 네오빌 아파트옆길로 올라갑니다.

작은 저수지가의 나무끝은 어느새 물을 빨아올려 움트려는 연두색 생명이 뾰족 뾰족 가시처럼 날을 세우고 있더군요.

진달래도 벌써 꽃망울 홍조를 띠며 준비를 하고 있네요.

봄기운들이 이렇게 가까이에 있었구나 싶어서 혼자 신납니다.

봉대산 오르는길에 산죽이 지천인 곳도 있는데, 키작은 산죽은 마치 난초인듯, 아기자기하게 예뻐 보입니다.

산은 고요하네요.

봉대산은 남산 봉수대가 시지정 문화재이기때문에 알려지긴 했지만, 봉수대의 복원은 아직 요원하기만 합니다.

 그 앞 공터에 체육시설로 설치 해 놓은 운동기구에 주민인가 트레이닝 복을 착용한 사람 하나가 몸 풀기를 하고 있네요.

그리곤, 사람이 안 보입니다.

  흔적은 없이 지금은 메워진  이곳이 남산 봉수대인데, 여기선 죽성 바다가 다 보입니다.

시원한 바다, 산이 낮아서 얼마 오르지도 않는데도 매번 여기에 오르면 멋진 전망에 감탄을 하곤 합니다.

시간 없을 때, 멀리 못가서 아쉬울때마다 올라오는 산행코스, 기장군 봉대산 산행코스랍니다.

곧 진달래가 활짝 필것 같아요. 산으로의 초대, 산책처럼 2시간내로 다녀오실 코스입니다. ^^

 2주전이니까, 지금쯤 진달래가 폈겠네요 ^^

기장  우신네오빌 아파트 앞 좌측길로 들어갑니다.

 들머리엔 이렇게 매화가 활짝, 요즘 꽃샘추위에 꽃이 다 지고 있습니다.

 

 

 

 조용한 산길을 걸어올라 갑니다. 시원합니다.

 

 

 봉대산 정상아래 전망대가 있었는데, 최근 가보니 이렇게 그늘막을 만들어 놓았네요.

 죽성리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지요? 기장 하면 또 드 넓은 바다가 대표적이기도 하지요.

 

 오른쪽 귀퉁이 산아래 해수 담수화 시설이 있습니다. 요즘 기장 주민의 뜨거운 화두입니다.

 죽성 두호마을쪽이지요. 이쪽에는 왜성과 드라마 셋트장 성당이 있고요, 해송도 있지요.

 

 

 

 

 

 황량한 봉수대터

 

 

 

 

 

매화가 곱지요? 지금은 거의 지고 있어요 ㅠㅡㅠ

 

 산죽이 난초처럼 이쁩니다.

 

 겨우내 얼었던 도랑물은 졸졸졸 제법 물소리를 냅니다.

 

 남산 봉수대 부산광역시 지정 문화재 자료 제2호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