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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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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3. 20:56 영화in screen

요즘 핫한 영화 두편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영화 '공조'와 '더킹'입니다.

두 영화 다 좋아 하는 배우가 나오기때문에 가서 본 영화인데요~

공조는 잘 생긴 대표 미남 배우 현빈(림철영역)과 그 누구라도 옆에 붙이면 잘 어울릴듯한 연기 잘하는 배우 유해진

(강진태역)이 출연하는 영화입니다. 또 1박2일에서 하차하고 인생 악역에 출연하는 반가운 김주혁(차기성역)도 만날 수 있습니다.

소녀시대의 윤아가 푼수끼 있는 허당 매력을 선보이는데, 연기돌로 거듭나고 있는것 같아요.

더 특별하다면 남한측과 북한측이 공동의 특명을 향해 같이 수사를 한다는 구조이겠지요.

그러나 서로의 목적은 다르기 때문에 부딪히게 되겠지요.

어울릴것 같지 않은 두 배우가의 죽 잘 맞는 케미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영화는 '더 킹'입니다.

조인성박태수역)과 정우성(한강식)의 대결

영화 <관상>을 연출 했던 한재림 감독이 만든 영화 <더 킹>

연기와 상황에 대한 대결구도를 확인해 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권력의 중심에 있는 정우성.

그 권력에 우연히 다가가게 된 조인성

그러나 권력은 늘 머무르는게 아닙니다.

생명체처럼 자라나면서 힘을 키우며 이동하게 되지요.

권력은 주변에 어떤 인물이 있느냐에 따라서 선하게 결과물을 내놓기도, 또는 악하게 결과물을 형성할 때도 있습니다.

두 영화를 골라보는 재미도 있지만, 둘 다 보는게 정답입니다. 악이지만 의리를 생각하는 최두일역의 류준열 역할이 가장 찡함이 있습니다.

동부산 아울렛의 롯데 시네마는 여러모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 자주 찾게 되는 영화관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롯데 시네마를 이용 했지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6. 12. 16. 20:24 영화in screen

블록버스터 재난영화입니다.

판도라

드디어 판도라상자를 열었습니다.

판도라 상자에 최후에 남아 있던것이 희망이라고 하지요?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희망이 남아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영화에서 판도라는 특히나 경남 일대의 원자력 발전소가 많은 지역에서는 더 실감 할만한 영화입니다.

노후된 원자력발전소 노후호기는 점검중이었는데, 새로운 소장이 부임하면서 점검도 안 끝났는데

가동을 시작합니다.

새로 부임한 소장은 원자력 발전소의 메뉴얼을 전혀 모르는 낙하산 인사였습니다.

그곳에서 지진이 나면서 원자력 노후호기에 이상이 생깁니다.

원래 그곳에서 근무하던 소장은 다른 부임장소로 가다가 다시 돌아옵니다.

그는 원자력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노후기의 점검에 대해서 계속 보고서를 올리지만

대통령한테까지 보고서가 올라가지 않고 중간에서 계속 커트되다가 다른곳으로 부임을 당한겁니다.

그가 올린 보고서는 정상적이지 않은 루트로 드디어 대통령손에 들어갑니다.

대통령 역할의 김명민의 손에 들어간 보고서를 받고나서야 알게 되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지진으로 원전에 이상이 생겼는데도 지역 주민을 대피시키지 않으려는 윗선들, 또 거기에 대해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총리로 나오는 이경영은 마치 자신이 대통령처럼 행동하네요. 언론에 퍼지면 전국이 혼란스러워 진다면서 외부로 전파되는 통신만 차단하려고 하지요. 주민들의 안전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습니다.

현장 직원들은 지진발생으로 무너져 내린 내부에서 죽거나 다칩니다.

그런데 복구해야한다고 윗선들은 이 내부의 사람들을 강제로 감금하다시피 합니다.

탈출을 못해서 피폭을 당하게 됩니다. 원자력 내부의 냉각수가 새면서 원자력이 폭발 위기에 빠지면서 겨우 인근 주민을 대피시키지만 멀리 보내는것이 아니라 또 일정 장소에 감금하다시피 모아놓고 있습니다.

얼마나 답답하던지요. 이이상의 영화 내용을 알리면 안되겠지요? 스포는 여기까지~

정말 어떤 재난에 대해서 원자력은 메뉴얼이 있는가? 하는 생각에 미치자 정말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전 경주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실제 지진을 경험하고 나니 굉장히 두려웠습니다.

영화 판도라를 보니 원자력에 가까운 곳에 주거지가 있으니 더욱 긴장하게 되더라구요.

영화와 같은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지만, 안전 불감증의 대처방안 우리 주변에는 일어나지 않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이영화의 박정우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보니까, 부산시의 협력이 전에보다는 잘 안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경남 북지역에 원자력이 위치를 많이 하고 있다보니 민감한 사항이라서 그랬을까요?

김남길, 김명민, 정진영 등 연기에 뒤지지 않는 배우들이 포진한 영화 '판도라'

가슴에 짠함이 가득 생길것 같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6. 8. 17. 12:47 영화in screen

영화 터널.

개봉하는날 동부산 롯데 시네마에 갔지요.

연기하면 빠지지 않는 하정우의 영화니까요

영화를 보는 내내 얼마나 갑갑하던지요.

우리나라의 재해관리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사건이 터지면 대대적으로 대처방안을 만든다

에방대책을 세운다 하지만

매번 사건이 터질때마다 반복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영화 터널을 보면서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재난현장에 와서 정부관리가 인증샷 찍듯이 사진 찍는모습.

어디서 많이 보던 모습같다 하면서 쓴웃음이 났습니다.

설계도와도 전혀 다르게 시공된 터널,

시공된지 한달밖에 안된 터널이 무너져

무고한 시민이 갇혔는데도

더디게 진행되는 구조상황,

35일 정도가 지나면서 당연히 살아있지는 않을거라

그냥 제2터녈 공사를 재개해야 한다는 건설사,

하루에 부서지는 손해가 얼만줄이나 아냐면서

터널에 갇힌 사람 가족들을 윽박 지르는 현실.

전화도 할 수 없는 상황 매일 밤 단 5분동안 할애해주던 심야 라디오 방송.

그곳에 아내가 남편에게 마지막 메세지를 전합니다.

결국은 포기하고 만다는 " 이방송을 듣고 있으면 어쩌지" 하는 아내의 절규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단 한사람이라도 끝까지 구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는 메아리가 되서 울리는

어느 사건이 떠오릅니다.

저뿐아니라 아마 다른분들도 그런 사건들이 떠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순한 영화의 스토리에서 많은 생각이 떠오르는건

재해때마다 발표되던 그많은 예방대책과 재발방지조치는

어디로 갔는가 싶은 생각에 허탈합니다.

터널, 영화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6. 3. 9. 17:12 영화in screen

 귀향이라는 영화는 요즘 마음으로 응원을 하며 사람들의 발길을 영화관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12살부터의 어린 여자아이들이 이유도 없이 일본군에게 끌려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체 두려움을 가지고 도착한곳, 그곳은 일본군위안소였습니다.

아직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한참 보호를 받아야 할 나이인데, 전쟁이란 참상은 사람을 사람답게 살수 없도록

오직 생존만을 목표로 만드는 공포의 시간입니다.

그것도 우리나라와는 전혀 상관없는 전장에 끌려가는 소녀들 말입니다.

일제 강점기라 우리나라 말도 제대로 못하고 살던 암울한 시대에 각 지역에서 잡혀 동원된

소녀들은 전장터 어디든지 끌려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위안부 생활의 비참함은 지금 몇분 생존해 계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으로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주인공 정민이도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체 끌려가는 동안 기차에서 만난 소녀와 의지하며 생활합니다.

엄마가 만들어준 괴불노리개를 들고 부적처럼 품안에 품고 공포를 이겨냅니다.

위안소의 소녀들이 가끔 없어지는데, 병들거나 다쳐서 위안부로 쓸수 없을때,

치료를 하러 간다거나 다른곳으로 데려간다더니 그들을 기다리는것은 죽음.

그것도 총살에 죽은 시신에 불까지 지르는 일본군의 만행.

영화로 보는데도 분노가 쌓입니다.

무사히 살아 돌아 올 때까지의 수많은 일화와 시련을 어찌 다 말로 표현하겠습니까?

조용히 영화관으로 발길이 닿게 만드는 영화 귀향, 우리가 알지만 자세히 모르고

또 알지만 잊혀져가는 이야기, 위안부 그들만의 슬픈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민족이, 세계의 여성이 당하고  겪었던 인간적 고통을 함께 나눠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위안부 출신 할머니로 출연하는 손숙, 연극계의 대모가 출연료 없이 런닝개런티도 위안부를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는 기사도 보았습니다.

귀향이라는 영화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출연자 누구도 나서지 않는, 그ㅡ들을 보호하려는 제작진과 참여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6. 3. 1. 06:00 영화in screen

 윤동주

서시

죽는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따.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쉽게 씌어진 시   

           윤동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으 강의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별 헤는 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는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때 책상을 같이 했든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히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나린 억덕 우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우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우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영화 동주를 보았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삶과 문학 그리고 그의 고종사촌 송몽규에 대해 새롭게 알게된 시간이었습니다.

필자는 몰랐습니다.

송몽규라는 독립투사를

송몽규라는 시인을

송몽규라는 문학인을.

실로 부끄러웠습니다.

윤동주와 송몽규는 고종사촌으로 송몽규가 외가인 윤동주의 집에서 태어났으므로

한집에서 태어났습니다.

송몽규는 1917년 9월28일 중국 길림성 회룡면 명동촌에서 태어나

윤동주 시인과 함께 자라며 많은 영향을 끼친듯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암울한 시대적 배경이 흑백영화가

더욱 짙은 여운을 남기게 하네요.

모든 젊은이가 절망하고 힘들던 시기에

배움을 세상에 펼치고자 했던 지성인 송몽규,

그리고 문학의 힘으로 일제에 맞서려했던 윤동주.

다소 여성스럽고 여린듯한 시인의 감성때문에

자칫 여리고 힘없어 보이게 비치던 윤동주 시인이

죽는날까지

그야말로 한점 부끄러움 없이 살고 싶어 했을것 같아요.

삶도 닮은듯 다른 삶을 함께 한 윤동주와 송몽규는

후쿠호카 감옥에 투옥되며

죽음도 함께 하는 기막힌 운명을 맞이합니다.

윤동주 시인이 죽고 6개월후 독립이 되었습니다.

안타까움은 말로 다 못하겠지요.

영화 동주는 시인 윤동주의 삶보다는

송몽규 독립운동가의 삶을 비춰보는 거울인 듯 합니다.

3.1절입니다.

영화 동주를 보면서 우리나라 광복이 거저 이뤄진게 아님을 다시한번 뼛속깊이

새겨야겠습니다.

영화 장면과 겹쳐지는 윤동주의 시가

가슴에 깊이 박힙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