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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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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작년엔 종주도 했는데, 이번엔 중산리에서 올라 원점회귀하는 하루코스 산행을 합니다. 천왕봉을 다섯번째 갔네요. 남편이 지리산 산행을 많이 했는데, 지리산 천왕봉을 한번도 못가봤다는 소리에 그럼 쉴 때, 하루 갔다오자 했습니다. 평일이라 조용하고 유유자적 편안한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주말이나 휴일이라면 앞사람 발끝만 보며 올라갈수도 있습니다. 전에 왔을땐  여러차례그랬었으니까요.지리산 중산리 탐방 안내소도 많이 변했네요. 주차장도 좀 늘고, 오랫만에 온 중산리입니다. 산행 코스는 중산리 탐방안내소ㅡ칼바위ㅡ로터리대피소ㅡ법계사ㅡ천왕봉ㅡ천제봉ㅡ장터목대피소 ㅡ중산리로 이어지는 원점회귀코스입니다. 트랭글 등산앱 기록으로 11.4km, 7시간3분 산행 했네요. 원점회귀시간치고 시간이 많이 걸린 산행이었고, 경사 난이도가 있다보니 다리도 좀 피곤한 산행이었습니다. 중산리코스로는 3번째산행이라 머릿속에 산길이 그려지지만 처음가는 남편은 실제 거리보다 훨씬 멀고 길게 느껴지는 산행이었을 겁니다. 천왕봉 다녀와서 다리아프다고 하더라구요. 산행을 많이 하다보니, 지인들이나 남편과 산행을 할 때 마치 가이드처럼 앞장서서 산길을 걸으며 코스를 정하기도 하고 안내를 맡게도 되네요. 이러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까 노심초사하면서  몇번을 확인하게 되더군요. 주변엔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잘 가르쳐주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 남편은 늘 산행 동행자로 든든하고 잘 맞는 동료이기도 합니다.늘 건강하게 오래 같이 산행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천왕봉 산행으로 남편의 버킷리스트 하나를 해결했네요. 지리산 곰이 출현할 수 있다는 안내문만 봐도 괜히 걱정됩니다. 안전한 산행이 되도록 신경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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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용암포항에서 내지항으로 입항, 산행을 시작해서 지리산 ㅡ옥녀봉ㅡ금평항으로 하산하여 통영 가오치항으로 가는 코스로 이어지는 산행입니다.
내지항에서 우측으로 들머리 이정표가 있는곳까지 도보로 이동하여 산행이 시작됩니다. 지리산ㅡ불모산ㅡ가마봉ㅡ옥녀봉을 오르내리는 산행입니다. 처음 산행들머리 구간을 제외하면 전부 암릉구간산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들머리는 숨막히게 덥더니 지리산 능선으로 올라서자 시원한 바닷바람과 탁 트인 조망이 아름다워 말이 필요없습니다. 푸른 바다와 그 위에 알알이 떠 있는 초록덮인 섬들은 신의 장기판일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길도 좁고 위험구간이 많아서 허튼생각은 잠시 접어두는게 좋겠습니다. 중간에 짧은코스로 내려가려면 돈지항 반향으로 가면 되겠지만 그러면 사량도 산행의 맛을 반도 못보는 것이니 우리는 옥녀봉까지 찍고 하산합니다. 길은 외길이다시피하니까 헛갈릴 필요도 없습니다. 덥지만, 조망을 확보하는 눈이 시원해지는 산행, 바로 사량도 지리산 옥녀봉 산행입니다. 금평항으로 하산을 하니 주민들이 농산물 판매를 하고 있네요. 필요한 걸 사고 정자에 누워 회원들이 다 하산할 때를 기다립니다.4시간 16분동안6.43km를 걸었네요. 험하긴 험하네요. 그시간이면 보통 8에서 9키로미터는 걷는 시간인데 말입니다. 트랭글 기록을 보니 뿌듯한 산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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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산행지는 무엇보다 그늘과 계곡이 있는곳이 좋겠습니다. 그렇게 딱 맘에 드는 산행지로 석골사를 들머리로 시작하는 운문산 산행을 추천합니다.  일요일 새벽 바다수영을 3키로 하고 나서 오후에 산행을 갈 작정이었습니다. 집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하면 배낭의 무게를 줄일 수 있으니까요. 남편과 이른 점심을 챙겨먹고 산행 준비를 합니다. 네비게이션에 석골사를 찍습니다.집에서 1시간 조금 더 걸립니다.
석골사 주차장은 협소한 편이라서 만약 주차  자리가 없으면 밑에 마을까지 내려와 주차를 해야하니 운대가 중요합니다. 다행히 한대 주차할곳이 있네요. 바로 트랭글을 켜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석골폭포가 시원하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석골사 화장실 뒤쪽으로 산행로가 잘 나와 있습니다. 안내표지도 있고 산행을 하면서 보니 노란색 라카로 화살표도 그려져 있어서 산행로를 따라 가는 건 어렵지 않겠습니다. 석골사ㅡ상운암ㅡ운문산ㅡ딱밭재ㅡ석골사로 이어지는 경로로 산행할 작정입니다. 예전에 두어번 산행을 했는데 기억속 산행로와 이번 산행은 엄청 괴리가 느껴집니다. 상운암이 산 중턱에 있다여겼는데, 거의 정상 가까이에 있습니다. 계속 오르막길에 험로를 걸어야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안전펜스도 잘 되어 있고, 계단도 만들어져 있으니 훨씬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네요. 그늘도 계속 이어지면서 계곡 물소리도 끊임없이 났습니다. 운문산 정상에서 건너편 천황산 언저리 산들이 훤하게 조망이 되었습니다. 정상에서  딱밭재까지 1.5키로 미터, 딱밭재에서 처음 산행시작하던 들머리 연결산행로 만나는 싯점도1.5키로미터입니다. 상운암으로 오르던 등산로보다는 딱밭재로 내려오는 하산길이 훨씬 부드러운 육산이고 편안한 길입니다. 그래서 하산을 훨씬 빨리 할수 있습니다. 계곡은 상수원 보호구역입니다. 참고하시고요, 석골폭포에서는 발을 담글수 있습니다. 즐거운 여름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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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매니아라고 자처하면서 카페투어 좋아하는데, 이곳은 여러차례 방문한 곳입니다.
대변항 주차장 바로 앞 커피앤 유 Coffee&You입니다.
지인들과 갈맷길을 걷다가 대변항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이집 커피 맛있습니다."강조하며 두분을 모셨는데,  들어서자마자 반갑게들 인사하시는 사장님과 제 지인들..."뭐지?" 우연찮게도 이분들은 서로 아는분들이셨다는.
우리가 걷고 있는중이어서 덥고 당 땡긴다는 말에 카페 바리스타 사장님은 흑당라떼를 추천해주십니다. 유리잔에 나온 커피는 아이스라떼로 잔 맨 아래부분에 정말 흑색시럽이 가라앉아 있네요. 휙휙 빨대를 저어 쭈욱 당겨봅니다. 시원하고 달달구리한것이, 지금 우리 일행들에게 딱입니다. 시원하게 한잔 마셨는데요, 지인찬스! ㅎㅎ 사장님께서 드립커피도 한잔 서비스 해주신다고, 카페에서 제일 고가에 속하는 커피를 드립커피로 주셨습니다.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 바디감은 가벼우면서 산미가 있고 감칠맛나는 커피, 무겁지않고 부드러운 커피입니다.오랫만에 고급진 게이샤 커피를 마시니 기분 좋아졌습니다. 커피를 다 마시고 갈맷길 가던길을 마저 걸으러 일어섰습니다.
또, 지인들과 들러볼 카페, 대변항 커피 앤 유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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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세오름은 짧게 오르면서 한라산의 조마오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 많은 관광객이 쉽게 택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몇번을 올라도 철쭉 시기를 맞추기가 정말 어려웠다. 이번엔 작정하고 철쭉 시기에 맞춰 올라보기로 했다.

영실에서 올라 남벽 분기점까지 갔다가 영실로 원점회귀할 코스로 정했다.

지난 2월14일에는 부산에서 혼자 제주로 와서 영실에서 윗세오름-남벽분기점에서 윗세오름으로 돌아와 어리목으로 하산했던 경험이 있다. 오늘은 남편과 함께라 든든하고 여유롭다.

6월6일 역시나 사람들이 많다. 영실에서 출발해서 산으로 들어서면 비교적 완만한 길이라 접근하기 쉽지만 15분쯤부터 계단이 계속이어진다. 점점 사람들이 밀리는 구간이 시작되는 곳이다. 바람이 선선하니 걷기에 좋다. 조금씩 비키기도 하고 추월해가면서 빠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오백나한과 병풍바위를 조망하며 계단을 올라 능선에 올라서면 백록담 남벽을 바라보면서 족은오름전망대와 그 아래 주변에 붉은빛 철쭉이 피어 있는게 보인다.

"와아~~!"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게 될 것이다. 선작지왓은 조릿대가 잠식해가고 있는것 같다.

선작지왓 평원길을 걸으면서 한라산 철쭉 산행길을 만끽해 본다.

얼마나 아름다운 길인가, 이시기를 얼마나 고대하던 시기인가. 윗세오름의 철쭉산행이라니~ 말만 들어도 저절로 흥이나는 산행이다.  노루샘을 지나면서 야생화도 점점 더 많이 눈에 뛴다. 설앵초, 큰앵초, 그늘흰용담, 윗세오름에 도착해서 간단히 식사를 했다. 남벽 분기점까지는 왕복 50분쯤 걸리기 때문에 체력관리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산행은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니 체력안배가 중요하다. 남벽분기점까지 험한길은 아니지만 오르내리는 길이라 잘 생각해야한다. 남벽을 보면서 피어있는 철쭉도 풍경이 예술이니 안가볼 수 없는 코스이다. 남벽 분기점에 가서 사진을 찍고 돌아서온다. 윗세오름에서 영실로 하산하기 시작하면서 발길을 재촉한다.

차귀도 트레킹 예정이라 유람선 시간에 맞춰 가려면 조금 서둘러야 될것 같아서다. 다행히 무리없이 빠르게 하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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