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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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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27. 05:00 산 그리고 사람

산행일 2020.06.10 소백산 산행
기장역 0633 기차탑승
풍기역도착1213
삼가 탐방지원센터 1259 택시 9800 원
비로사일주문앞 1329
달밭골1334
양반바위1435
비로봉정상 1512
비로봉하산 1534
앙반바위1602
사고지터쉼터 1632
달밭마을1645
삼가야영장1719
삼가탐방센터 주차장1725

대중교통으로 즐기는 나홀로 산행^^
어느날 문득, 소백산을 가야겠다는 열망이 생겼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갈 방법을 검색하고 남편에게 소백산을 가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나중에 같이 가 주겠답니다. 아니, 나는 당장 가고싶어! 그래서 혼자 소백산 산행을 나서봅니다.
리뷰를 해 보겠습니다. 기장에서 6시33분 기차를 타고 풍기역에 12시 13분에 도착했습니다. 이왕 늦은 산행 풍기역 건너편으로 들어가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삼가주차장으로 가려했는데 버스가 좀 늦은시간이라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로 합니다. 삼가주차장으로 가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예전에 산우들과 달밭마을에 가서 산행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삼가주차장을 조금 지나면 야영장이 있고 그 옆 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달밭마을입니다. 달밭마을에서도 도로를 따라 이정표대로 소백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혼자서 여유로운 시간입니다. 급할것도 없고요. 천천히 걸어 오르면 그만입니다. 이제 초여름이라 생각보다 야생화가 없어서 실망입니다.
오르는 길은 어렵지 않고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길 찾는 어려움같은 건 없습니다. 어려운 갈림길이 있는것도 아니고요. 비로봉을 향해 가는 전진의 길. 소백산 정상에 오르니 정말 좋은 날씨, 하늘과 산들이 너무나 예쁘게 펼쳐져 있습니다.
누가 같이 왔다면 더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을텐데 그건 좀 아쉽네요. 정상에서 블랙야크 명산100 인증 사진을 남기고. 선들 선들 부는 바람에 한참을 풍경감상에 빠져있었습니다. 아...내려가야지.
삼가 주차장 방향으로 다시 내러섭니다. 아는 길이라 더 빠르게 내러오게 되는거 같아요. 삼가마을에서 마지막 버스를 타고 나갈 작정이라 시간이 여유가 있어요. 삼가탐방지원센터에서 땀을 좀 씻고 버스정류장으로 내려갑니다. 아직 1시간이나 버스 시간이 남아 있어요. 부산으로 내러가는 기차도 늦은 시간 23시39분에 있어서 시간이 남아돕니다. 실컷 버스를 기다리다가 불안해서 밭에서 일하고 계신 어르신께 다시 확인하느라 버스시간을 여쭤보고 여유롭게 앉아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풍기역으로 갑니다. 점심 먹었던 식당으로가서 저녁식사도 했습니다. 빗방울이 뿌려지고 있네요. 배낭덥개를 씌우고 우산을 들고 풍기역으로 갑니다. 마냥 시간을 기다립니다. 23시39분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돌아옵니다. 혼자서 소백산을 다녀왔다는 즐거움과 뿌듯함에 지루한 시간조차도 즐겁게 버틸 수 있었습니다. 문을 박차고 나가 혼자서 즐기는 산행, 계속 할겁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