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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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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21. 09:54 풍경 기행

제나이 올해 마흔 여섯.

인생의 절반은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부하기엔 좀 늦은감이 있지만, 해보고 싶은 공부를 한다는

행복감으로 한국 방송통신 대학교에 입학을 했지요.

한참 놀던 아줌마가 공부하기란 쉽지 않아요.

공부를 놓은지가 한참이니까요.

일하면서 자격증을 따느라 계속 학원을 다니긴 했어도,

이렇게 매일 매일 공부해야 하는  공부는 아니었으니까요.

그래도 늘, 뭔가를 배우고는 있었어요.

늘~ 공부가 고팠거든요.

뒤늦은 학업으로 가정의 고난이 시작 됐습니다.

집안일이며, 회사일을 챙기는것도 버거울때가 있어요.

걱정 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내가 도와 줄거니까 걱정하지말아요."

남편은 집안일을 정말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평소 알레르기 비염때문에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빨래를 널고 개는 일은 항상 남편 차지입니다.

저녁을 먹고 나면  설거지는 남편이 도맡아 합니다.

" 빨리 챙겨서 도서관 가요. " 하는 남편입니다.

평소에도 잘 도와주던 남편은 제가 학교에 입학 하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도왔어요.

일주일에 한번 스터디 모임에 가는날은 6시 퇴근해서 모임 장소까지 가기가 불가능한 곳이었어요.

이럴 때,짱가처럼 남편은 저를 위해 나타나 주었습니다.

"매주 태워다 줄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공부해요."

남편이 아니었으면 스터디 모임에 나갈 엄두도 못내었을거예요.

남편 덕분에 학업과 직장일을 병행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 갑니다.

가끔 공부가 꾀가 날때고 있지만,

마음을 다잡고 공부 할 수 있는건 순전히 남편때문이예요.

퇴근후 저녁을 먹고나면 저는 도서관엘 갑니다.

스스로 공부를 하는것 같아도,

40대 중반이 훌쩍 넘은 아줌마가 공부를 한다는건

가족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으면 힘든일이지요.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이 도와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것입니다.

부부의날, 남편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 당신, 참 고마워요. 딸래미 통학 시키듯, 아내를 위해 배려하고 도와주고

매주 스터디모임에 태워다 줘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봐 주실거지요?

사랑합니다. 당신! "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