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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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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13. 16:24 산 그리고 사람/경상도산

날씨가 정말 매섭게 차가운날 우리는 산행을 나섭니다.

지리산 청학동 이정표를 지나며 골짜기로 들어선게 금남 경로당앞에 주차를 하고 한시간넘게 포장길을 걸어 올라야 합니다.

 칠성봉 산장앞에 이정표를 따라  왼쪽으로 꺽어 걸어 올라갑니다. 직진하다보면 석계암 일주문인지 커다란 돌이 길 양편에 서 있습니다.

 돌을 지나 계곡에 작은 다리를 건너기전 좌측에 물탱크 쪽으로 올라갑니다.

습지처럼 스멀 스멀 물이 솟는 곳엔 징검다리처럼 나무 토막들을 놓고 건너간 흔적이 있습니다.

미끌리지 않도록 조심 해야 합니다.

오르는 길은 그렇게 센것 같지 않게 은근히 조여오는 힘듬.ㅎㅎ 그런 산행입니다.

그렇다고 헉헉대게 경사가 너무 심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오르다가 뒤돌아 보면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우리를 건너다 보고 있답니다.

지리산 능선들이 와이드 화면처럼 길게 펼쳐져 있는 장관입니다.

하얗게 서리맞듯 내려 앉아 있는 눈을 바라 볼 수 있겠지요.

산능선으로 올라서니 바람이 무지 차갑게 느껴 집니다.왼쪽으로 하동호가 가오리 연처럼 자리하고 있습니다.

칠성봉 정상석은 너무 돋보입니다.

깔끔하게 칠성봉(900m)를 알리는 작은 돌.

여기서 내려다 보는 섬진강 주변과 남해쪽은 파란 하늘과 아스라한 안개를 넘나 들며 멋진 풍광을 연출해 줍니다.

하산길은 바로밑 무덤 하나 있는 곳으로 시작 합니다.

내려서는 길은 가파르기도 하고, 나뭇잎에 숨겨진 나무토막들이 아주 위험천만하게 숨어 있답니다. 주의 해야 할 부분입니다.

겨울철 산에서 낙상 사고는 이런 것이 많아요. 저도 이날 두번이나 주르륵 미끌려 엉덩 방아를 찧었습니다.

좀체 안그러는데 두번이나...ㅋㅋ

미끌려서 넘어지는 사고, 한번더 주의 해야겠지요?

하산길은 짧을것 같은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네요.

내려서는 길은 가파르고 자꾸 주르륵 미끄리고, 얼어 있는 땅도 있고 하니 온 힘을 다해 다리를 버티고 내려서니

다리가 묵직해 집니다. 은적암을 지나 금남 경로당으로 원점 회귀가 되는 산행이라 가볍게 마무리 하고 부산으로 신나게 돌아왔습니다.

 

 

 

 

 

 

 

 

 

 

 

 

 

 

 

 

 

 

 

지도:국제신문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09. 5. 10. 23:41 산 그리고 사람

 아침 시간 허둥거리다보니 집에 사다놓은 막대 사탕을 빠트리고 왔다.

교대지하철역 매점에 가서 막대 사탕 21개를 샀다.

물론 회원분들이 그정도는 충분히 오시리라 믿었다.

그러나 믿는도끼에 발등 찍혔다. 지난주 충분히 휴식을 취하셨을것 같은데 산행에 참석하신 회원분들이 너무나 적다. 9명을 싣고 경남 양북면 입천리 시무내 마을에 10시에 도착했다.

다시 백을 100m 정도 해서 산죽나무숲으로 들머리를 들어선다.

취나물이 눈에 띈다.

올라서는 길이 좁아서 좀더 오른뒤 인사를 나눴다. 정규식 고문님의 인사말씀을 듣고 산대장님은 늘 처음오시는 산길이라 잘 모르신다며 산행길로 걷기 시작했다.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능선으로 나무들이 햇볕을 가린 가운데 산들바람조차도 향기롭게

우리곁을 스친다.

요즘은 아카시아 꽃이 제철이라 향기가 멀리까지 간다.

달콤하다. 첫 휴식에는 최선생님 맛있는 토마토 간식을 주시고, 두번째는 오렌지 간식에 매실물을 마셨다.

점심은 12시 10분쯤 먹게 되었는데 아직 조항산 정산에 못미치는 능선그늘좋은곳에 자리했다.

삼겹살 바베큐에, 카레,돈나물,물김치,굴전,멸치조림에 쌈까지 없는게 없을 정도의 푸짐한 점심상을

배부르게 해치워 버렸다. 게다가 디저트로 사과와 배, 쑥차까지 마셨다.

1시에 다시 걷기 시작했다. 조금 경사가 급한 오르막을 배가 불러  씩씩대면서도 신나게 걸을수 있는건

주변에 널려진 취나물과 가끔 더덕까지, 그리고 양지바른 쪽으론 고사리에, 단풍취,등등 조항산은 산나물 산행을 해도 좋을만큼 많은 산나물이 있다.  아마 사람의 발길이 그닥 자주 닿이지 않는 관계로 많이 남아 있는듯 하다.

조항산 정상은 바위 옆퉁이에 매직으로 써 놓은 '조항산' 이 정상임을 알린다. 오던길로

백을 해서  갈림길에서 형제봉으로 향한다.

조항산에서 얼마 멀지 않은 봉우리이기 때문에 금새 갈 수 있을것 같았다. 곳곳에 은방울 꽃 군락지가 있어

이쁜 산길에다가 계속 그늘에 바람까지 정말 산행을 위한 산행이다.

조망권은 그닥 좋지 않다. 나무가 우거져서.

조항산에서 내려서 임도를 한참 걸었다. 임도라도 가끔 리본으로 안내를 해 놨더라면 초행길을 걷는

산꾼들이 조금 덜 고생할것 같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다.

국제 신문 산행취재팀에 의하면 임도를 버리고 우측으로 올라서라는데 어폐가 있다. 우측으로 빠져서 내리막처럼 걷다 올라서는길이 나온다.

마지막 내리막길은 자잘한 자갈길로 미끄럽다.

내가 쭉~ 미끄러지는 통에 최선생님 한 말씀 하신다. " 변소만 안다치면 된다"ㅋㅋㅋ 그말씀에 그저 웃음보가 터진다. 난 왜 산에만 가면 나사하나 빠진사람 모양 기분이 좋고 행복한지 모르겠다.

덩실 덩실 아마 누가 보지 않는다면 어깨춤를 추면서 걸을 것이다.

계곡으로 빠졌을때가 이미 4시가 넘은 시각,

절벽같은 산등성이 사이에 뚝 떨어진 계곡 바닥은 취재님은 몽돌같은 바닥이라 했더만 실은 아니다.

40여분 마른 계곡 바닥을 걸어서 원점 출발지에 도착이 됐다. 아카시아로 둘러선 입천마을 시무내 마을공터가에는 산딸기 나무가 우거져 숲을 이루다 시피 햇다. 향기롭고 달콤한 산길은 6시간 30분만에 여기서 막을 내린다.

감포쪽으로 빠져 문무대왕릉을 지나 양남 해수목욕탕에서 씻고 유명한 골목길 횟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많은 횟집을 가봤지만  줄 서서 먹긴 처음인것 같다.

신선한 회도 맛나고 무사한 산행을 축하하며 한잔 하는 맛도 좋다.

8시 부산을 향하여 버스는 달렸다



꽃 이름 아시는 분들은 댓글좀 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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