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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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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찾아 휴식을 갖는 즐거움은 매번 더욱더 원하는 휴식의 방법인것 같다.

추석 휴가가 길어서 시댁도 다녀오고, 친정 나들이도 할 수 있었다.

이제 친정이 있는 양평은 내가 살았던 기간보다 떨어져 지낸기간이 더욱 길어졌다.

친정엄마를 모시고 가볼만한곳을 찾다가 서후리 숲을 가게 되었다.

사실 서후리 숲은 그렇게 알려지지 않은 숲이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서후리에 있다.

입장료는 어른 \5,000원이고 어린이는 3,000원이다.

은행나무길,구상나무길,측백나무길,층층나무길,단풍나무길, 자작나무숲등 각 나무별로 산책로를 따라 걸을 수 있다.

A코스와 B코스의 길이 있는데 각각 1시간과 30분씩 걸리는 길인데

친정 엄마가 걷기 싫다고 서후리숲 입구에 주저 앉으셨다는 남편 전화에 나가려니까, 그냥 혼자 천천히 걷고 오란다.

사람이 기다리면 마음이 급해 지는법,

천천히 여유롭게 걷고 싶은 길을 후다닥 올라갔다 오느라 땀 뻘뻘,,,그래도 소개해주고 싶은 숲이라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서후리 숲은 오랜기간 준비해서 작년에 열었는데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강원도쪽엔 정말 자작나무숲이 유명하고 좋은곳이 많지만

양평의 서후리 숲도 이에 빠지지 않는다.

숲은 생명이요, 치유의 공간이다.

일부러 숲을 찾고 산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 나는데,

내고향에 이렇게 좋은 자작나무 숲이 있다니 반갑고 기쁜 소식이다.

가족과 찾아보면 좋은곳 서후리 숲이다.

입구에서 5분도 채 안되서 카페가 있다.

걷기 싫다면 이곳에서 휴식을 해도 좋겠다.

펜션도 두곳 사용 할 수 있는데, 숲 관리자에게 문의하면 되겠다.

 

 

 

 서후리 숲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개방시간이다.

 서후리 숲 입장료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

 

 

 

 

 

 단풍나무길, 가을이면 더욱 예뻐질테지.

 

 

 

 

 

 

 

 

 

 

 필자가 가장 좋아 하는 자작나무숲

쭉쭉 시원하게 뻗어 있는 나무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 진다.

놓치지 말길,,,,자연에서의 휴식.

 

 

 

 

 

 

이게 뭘까?

숲에서 뱀이 나올 수도 있다면서

작대기 하나 들고 가라고 한다.

걸으면서 뱀을 만나지는 않았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부끄러운 고백.

엄마딸로 46년을 살면서도 엄마가 꼬막정식을 이렇게 좋아 하시는줄도 몰랐네요.

친정엄마랑 모처럼 나선 여행길.

낙안읍성에 도착했을때가 이미 점심시간이었어요.

엄마 뭐 드시고 싶어요?

" 전라도 지방이니까, 우리 꼬막정식 먹으까?"

당장에 "꼬막 좋지!" 하시는 엄마.

주변에 식당들을 보다가 남도사또밥상에 들어가 봅니다.

식당 내부에는 중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가득.

정말 시끄럽던걸요.

주인이 밖에서 드시길 권해 줍니다.

차라리 산들바람 솔솔부는 밖이 좋았어요.

꼬막정식이 차례로 나옵니다.

엄마는 꼬막회무침도 좋아 하셨고, 꼬막숙회도 좋아 하시더라구요.

일찍 결혼해서 엄마랑 따로 산지가 이미 이십년이 훌쩍 넘어서

엄마가 뭘 좋아 하는지조차 모르던 불효 막심한 딸래미입니다.

이렇게 꼬막정식 한상에 기뻐하시며 맛있게 드시는 엄마.

4년전 갑자기 아버지를 잃었을때 정말 정신없이 아버지를 보내드리고   훌쩍 흐른시간.

친정엄마와 함께 할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

앞으로 좀더 착한딸, 엄마마음을 함께 해주는 딸래미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낙안읍성 들리실때는, 남도사또밥상 꼬막정식도 괜찮은 메뉴인듯 합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셔요.

새콤 달콤한 꼬막회무침

차림표도 간단한것 같습니다.



꼬막전

된장 맛있었어요.


남도사또밥상 061-755-2928








남도사또밥상



posted by 산위의 풍경

친정엄마와 여행하기.

이것은 정말 실천하기 어려운 숙제였습니다.

저는 부산에 살고, 엄마는 저의 친정 양평에 사시니까요.

6월9일이 아버지 기일이었습니다.

올해 아버지 기일에 엄마가 저희집에 다니러 오셨습니다.

제사는 월요일인데, 엄마보고 일찍 내려오라고 성화를 부렸어요.

마침 연휴가 있으니까, 회사 쉴동안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기도 했구요.

자식들 장성해서 시집보내놓으니 엄마와 함께 할 시간이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순천의 낙안읍성이면 연세있으신 엄마도 옛날 생활풍습이랑 보시면서 괜찮을것 같아서 모시고 갔어요.

엄마는 여행가는 내내 멀리간다고 , 뭐하러 이렇게 멀리가냐고

돈쓰게 되지 않냐고 내내 걱정만 하셨습니다.

사위 출근도 못하고 장모 모시고 다닌다고  걱정이시지요.

남편의 제안이었기 때문에 덜 미안했습니다.

친정엄마와 낙안읍성의 초가집들을 보면서 돌아다녔습니다.

우리의 옛생활공간, 너무 정스럽고 좋거든요.

마침 객사에서 벌어진 국악 공연도 있기에 엄마랑 쉬면서 공연도 보고 걸어다니니 그냥 엄마랑 있는것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든든한데 말입니다.

결혼하고 가장 오랜시간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엄마는 성격이 강하셔서 딸들과 많이 부딪힙니다.

어려운 살림살이 해내시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으니 단단해지고 많은 자식들 건사하다보니

더욱 억세지셨겠지요.

내가 엄마가 되고 아이들이 장성해가면서 느끼는 책임감을 엄마는 몇배로 느끼셨을테니까요.

좀더 엄마에게 친절하고 따뜻한 딸이 되어야겠네요.

엄마 마음이 나긋나긋한 여자의 마음으로 사시도록.

괜스레 사설이 길었습니다.

낙안읍성 곳곳 같이 둘러 보세요.


http://nagan.suncheon.go.kr/낙안읍성 홈페이지

낙안읍성 관람료.

어른 2,000원, 단체 1,500원

청소년 1,500원,단체 1,000원

어린이 1,000원,단체 500원

65세이상 노인에게는 무료관람입니다.

낙안읍성 민박집 현황




초가지붕에 정다운 모습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어서 더욱 따뜻한 느낌이었나 봅니다.


주변에 새로 짓고 있는 초가집



성내에 자리하고 있는 고목들.

오랫만에 보는 소달구지. 어릴땐 참 흔한 풍경이었는데....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듯 합니다.

낙안읍성 공연안내

객사무대, 놀이마당, 낙민루주변.

토,일 주말에는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더 좋아요.

공연은 낙안읍성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개구장이표정의 모형.

읍성의 모습과 돌담, 초가집이 옛스러워 더욱 눈길이 갑니다.

성곽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낙안읍성내의 초가지붕들.


감옥들어가는 문.

실제의 감옥. 겨울엔 참 추웠겠다 싶은...ㅎㅎ

매우쳐라~@@ 실제 태형놀이를 하는 관객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5. 27. 06:46 풍경 기행

2박 삼일 수원과, 의왕시에서 일정을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오는길,

일찍 출발하는 남편에게 나, 정말 그친구 꼭 보고 싶어요.

나 : 보고 갈 수 있게 해 줄래요?

남편: 알았어, 주소 찍어 달라 해요.

얼른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나 : 친구야~~ 나 너 보고 싶어서 지금 갈건데, 주소좀 찍어봐봐.

친구 : 진짜? 진짜야? ㅎㅎ 좋지, 오케이.

주소가 카톡에 찍히고, 고속도로로 들어섰습니다. 마음이 설레고 어찌나 시간이 더디게 가는 느낌인지요.ㅎㅎ

운전하는 남편이야 운전에 신경쓰느라 그런 생각이 들진 않겠지만요.ㅋ

충청도 청양군이라서 서해고속도로쪽으로 안내를 하는 네비게이션이네요.

시간상으로 한시간반 정도 나오더라구요.

헉....이렇게 시간 얼마 안걸리는줄 알았으면 진즉에 가서 볼걸.

맨날 보고 싶다 보고 싶다 하면서도 찾아가지 못했던 친구에게 미안한 생각마저 드네요.

사실, 친구는 늦둥이 아들때문에 움직이기가 저보다는 싶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저의 게으름을 탓 해야 겠어요.

달려간 농촌, 지금 한창 모내기 하시느라 바쁜 농촌 풍경이었습니다.

친구부부왔다고 내외가 마을 어귀에 마중나와 기다리고 있네요.

" 야~~~~~~~~~~~~~~~~~~~~~~"

얼싸안고 좋아서 반가워 하는 우리를 보며 남편들은 그냥 웃지요.ㅋ

친구 : 얼른 들어가자.

하면서 우릴 집으로 데리고 들어 갔어요.

시골에서 터잡고 사는 남편때문에 고생좀 했던 친구입니다.

농사일도 모르고 갓 시집온 새댁에게 얼마나 힘든 세월이었을까?

지금이야 이십년 살아내니까 익숙해진 생활이지만 말입니다.

늘 손해보듯 착하게 살던 친구, 듬직한 남편과 알콩 달콩 살아가는 터전을 처음으로 가 봅니다.

친구는 " 앉아 앉아, 뭐 마실거라도 일다 한잔 내오고..."

" 아냐 아냐~ 우리 그냥 얼굴 보고 있자. 마실거 안마셔도 돼 " 하면서 친구손을 잡아앉혔어요.

"반갑다 반갑다....진짜 우리 얼마만에 만나는거니? "

" 한 6년 넘었지? 우리 서울에서 동창회 할때 보고 못봤잖앙. "

"그래그래...야~ 진짜 세월 빠르다."

"너 늦둥이 낳았다 소리만 듣고 벌써 저렇게 컸네"

" 야~ 진짜 안 낳아서 못크지, 낳아 놓으니 쑥쑥 큰다.ㅎㅎㅎ" 위로 딸둘을 낳고

막내 아들을 낳은 200점 친구.ㅋㅋ

어디로 나가셨던 친구남편이 돌아왔어요.

친구왔다고 토종닭 삼계탕을 시켜서 들고와주시는 남편님이시네요.

점심상을 차리는 친구.

냉장고를 뒤지면서 이것저것 다 꺼냅니다.

" 야~ 울 그냥 된장에 쌈싸먹으면 최고야 . 뭐 이렇게많이 차려?"

" 그냥 있는거라도 줘야지, 얼마만에 온 친구인데~"

하면서 한상 차려 줍니다.

친구 친정엄마가 해주셨다는 마늘 고추장은 정말 맛있어요.

밥 먹으며 우리남편 : 고추장 한가지만 있어도 밥 먹겠어요. 정말 맛있네요.

하며 삼계탕과 반찬들을 열심히 먹습니다.

저도 친구 남편이 떠주시는 삼계탕으로....과식.ㅎㅎ

다 먹고 설거지를 했지요.

" 야~ 니가 안해도 돼, 너 가고 나면 내가 하면 돼지 " 하는친구.

"야~ 내가 손님이냐?ㅋㅋ 내가 하고 갈게. " 하며 깔깔 대는 우리입니다.

나 : 아니 불시에 와도 대접이 이런데, 예고하고 오면 어떻게 되는겨?

친구남편 : 불시에 오시면 이렇게 대접해 드리고요, 예고하고 오시면 피하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남편 :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 방법이 있었네요.

배를 잡고 웃습니다.

정말 즐거운 한때, 시간은 후딱 가네요.

친구남편님, 우리왔다고 나가서 볼일이 있으신것 같은데, 자리를 지켜 주시니 너무 감사하고 미안한 생각도 들던데,

그래도 참 고마웠어요.

앞으론 친구보러 자주 왔다갔다 해야겠어요. 부산과 청양에 사는 친구.

마음먹으니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 ㅋㅋ 자주 보자는 말을 친구와 몇번이나 나누었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보고 살면 될것을 무에가 그리 바쁜지...

마음 먹기 나름이다, 이제 친구야 자주보고 살자~~~~~~~~~~~그치?

ㅋㅋ전화 한통, 안부라도 나누시는 하루 되시길요~

친구만나서 너무너무 행복했던 풍경이 오늘 무지무지 신나게 하루를 보낼것 같지요?

 

친구 남편님, 토종 삼계탕을 먹기좋게 자르고 계십니다. 식당 아니고, 친구집.ㅋㅋ

있는 반찬 모두 동낼양으로 차려내는 친구, 참 고마웠습니다.

쌈 좋아 한다는 말에 뒤뜰 텃밭에서 바로 따다 씻어준 채소.

 

 

 

마늘고추장, 이거 친구 친정 엄마가 해주셨다는데, 너무 맛있어요ㅡ 울 남편 잘 먹는 모습에 한종지 담아준 친구= 내년엔 내가 담아서 보내주마 합니다. ^^

 

 

 

 

 

요거, 백색 오이지, 너무 맛있었어요. 아삭 아삭.

토종 삼계탕, 엄나무를 넣고 끓였어요.

꽃메떡, 이게 청양지역에 잔치상에 빠지지 않는 특산떡이래요. 너무 예뻤어요.

 

 

 

친구가 싸준 선물 보따리

 

 

 친정 엄마처럼 바리바리 많이도 싸준 친구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11. 20. 05:30 맛있는 레시피/무침

친정 어머니가 작년 가을 말려 주셨던 무말랭이.

세상에 깜박 잊어 버리고 있었는데, 며칠전 시골 아낙네님 블로그를 보니 무말랭이 무침이 있는겁니다.

아이구야~!!! 깜빡했네.

얼른 무쳐 먹어야지요. ㅎㅎ 오도도독 오도도독 ~~!

아시죠? 그 찰진 질감의 식감이 좋은 무말랭이 무침.

재료 : 무말랭이.  진미채 약간, 청량고추 서너개, 올리고당,매실액 약간,

           갈치액젓 약간, 고춧가루, 볶은통깨,다진 마늘.

만들기는 쉬워요.

1.무말랭이는 깨끗이 씻어서 물에 30분정도 불려서 짜지 않고 사용합니다.

2. 진미채는 바짝 마른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 했습니다.

3. 갈치액젓에 고춧가루, 참깨,매실액,올리고당, 다진 마늘, 청량고추는 어슷 썰어서 넣어요.

1,2 을 3번에 넣어 무쳐 주지요.

쫄깃한 식감이 아주 맛있는 무말랭이 오징어채 무침이 되었네요.

요렇게 만들어 두면 산행 도시락이나, 점심 도시락 싸기 그만이지요.

 

 냉장고에 있던 무말랭이. 오늘 반찬 하면서 요반큼 남겨 두었습니다. ^^

 물에 씻어서 30분간 불려 두었습니다.

 고춧가루,올리고당,매실액,마늘,통깨를 넣어서 무말랭이를 무쳐요.

 양념의 농도를 보느라 진미채를 맨 나중에 넣었어요. ^^

 

 

 

사진이 흔들려 버렸네요. ㅋㅋ 아들애더러 고모집에 가져다 주라고 심부름 시키느라 맘이 바빴어요. ^^

 

두개로 담는 이유는?ㅎㅎ

항상 만들어서 맛이 좀 괜찮으면 같은 동네 살고 있는 시누이에게 나누어 줍니다.

나누어 먹으면 더 맛있잖아요?

맛있는것 나누어 먹으면서 재밌게 살아야지요?

오늘도 웃음으로 가득한 하루 보내셔요. ^^

posted by 산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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