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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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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강화 훈련 하려면 이곳을 강력 추천합니다.

곰내 터널앞 왼쪽에서 출발해서 오르면 임도처럼 넓지만 돌이 패여 울퉁 불퉁한 길을 올라가게 되는데요.

 5분정도 올라가면 문래봉 올라가는 삽십분정도의 길이 모두 계단...

올라가면서 남편에게 말했지요.

" 여보~ 나 여기 올라갔다왔서 산행기 쓸 제목 생각났어요!"

남편은 " 뭐라고 쓰려고? "

" 응~ 하체 강화 훈련장"

계단이 많아서 다리가 뻐근하도록 오르는 511m산. 하도 많아서 제가 내려오는 중간에  270개 세었으니까

전부세면 더 많겠죠? 왕복하면...그리고 용천 지맥 451m쪽 갈때도 있었던 계단.

혹시나 건너편 철마산쪽으로 이어질까 싶었는데, 가다 중간에 만난 송전 철탑에서 왼쪽으로 들어서서

걸으면 용천지맥 451m(준희) 나무에 묶어진 알림판을 볼 수 있습니다.

거대한 소나무쪽으로 걸어 내려오면 산행길이 또렷해서따라 내려오는데, 다시 아까와 다른 철탑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선 길이 딱 끊겨서 원점 방향 산행길이 사라졌습니다.

어림잡아 곰내재 방향으로 산 옆구리를 휘돌아 걸었지요.

다른사람과 갔다면 걱정도 됐겠지만, 남편과 둘이니까 내맘대로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충분한 물과 간식이 있으니까, 좀더 걸어도 상관없다고 생각 했기 때문에 이렇게 걷지만

혹시, 산행에 자신이 없거나 방향을 잘 모르는 분이라면 무모해 보이는 산행이랍니다.

이렇게 해서 결국은 문래봉 오르는 계단과 마주하는 등산로.

어찌나 반갑고 기쁜지요..ㅎㅎ

" 여보야~~ 내가 찾아 왔다.ㅎㅎㅎ나~ 산에다 못버리겠지?"

남편은 웃음보를 터뜨립니다.

"자기는 시내에선 그렇게 길치면서 산에서는 진짜 잘 찾아 온다! " 간만에 남편이 감탄을 합니다.

집 가까운 철마에 가서 가볍게 세시간 30분 걷고 왔습니다.

내려오다가 엄마가 찾으시던 개똥쑥을 봐서 뜯어 왔습니다.

다음번엔 개똥쑥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이웃님들!

 

기장 팔경중 하나인 홍연폭포

도라지 꽃이 곱지요?

곰내터널 입니다. 바라보는 왼쪽으로 올라 갑니다.

 

등산로에 우뚝 솟은 버섯

하체 강화 훈련장이라고 이름붙인 등산로

 

철마산 과 가까운 정관 신도시 언저리~ 문래봉.

 

 

길을 잘못 들어 돌아오던길 만났던 영지 버섯

 

남편이 이겼을가요? 버섯이 이겼을까요?  실은 버섯 크기 보여준다고 저러고 있었어요. ㅡㅡ

 

 

 

 

참꿩의 다리 이쁘죠?

 

 

등산로를 지키는 거대 소나무

 

 

월요일 발행예정이었으나, 시아버님의 부고로 인해 발행을 비공개로 바꾸었다가 오늘 재발행 합니다.

위로해 주신분들 일일히 답변 못드려 죄송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고개 숙여 감사인사드립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1. 9. 29. 21:04 산 그리고 사람


   
철마산 전망대에서 풍광을 살피고 있는 지동석(왼쪽), 김진형 소방관.

들머리 겸 날머리는 부산 기장군 철마면 임기리 버스 종점이다. 코스를 전체적으로 요약하면 임기버스종점~임기마을회관~지장암 입구~지장암(삼성각 오른쪽으로 진입)~갈림길~쉼터~무명묘~서봉 밑 능선 이정표~전망대~철마산~안부 이정표~임도~574봉(소산봉)~소두방재~헬기장~매암산~망월산~철탑~해밋고개(이정표)~임도~용화사(다빈원)~상곡마을~임기저수지~지장암입구~버스 종점 순이다. 산행거리는 13㎞로 그렇게 길지도 짧지도 않다. 초반과 후반, 합쳐서 4㎞ 정도의 임도를 걷게 되고 억새밭 주변도 거의 평지나 마찬가지여서 크게 힘든 구간이 없다. 휴식을 포함해 5시간이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코스다.
-----------국제신문 기사중에서--------------

지리한 추석 연휴가 끝나는날 가벼운 몸풀기나 할 요량으로
늦은 아침 식사를 하고 간단한 간식만 챙겨서 산행을 나섰다.
들머리인 임기리마을 입구 왼편 고가도로 밑에 주차할 공간이 있다. 그외에 마을로 들어가면 주차할곳이 거의 없다.


산행도를 복사를 했는데...가서보니 진행방향 표시선이 안나와 있다.
난감하다.  대충 들머리와 진행도를 본 기억으로 짜 맞추기를 하며 걸을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전에 한번 역 방향으로  곰내재에서 출발해서 걸었던적이 있으니 기억할수 있으려나?        의구심을 품으며 길을 걷는다.
날씨가 청명하여 투명한듯 파란 하늘과 구름들 게다가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억새들도 이쁘기만 하다.
들머리 에서부터 30~40분은 경사가 심한 등산로기 때문에 속도를 잘 조절해야 할것 같다.
인적이 드문 산길 한참을 걷다보니 흰둥이녀석 하나가 앞에 턱 나타난다. 깜짝 놀랐다.  주인이 내려오겠지 했는데 내려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주인이 없나보다.  뒤돌아보니 따라오던 남편이 안보인다.
숨고르기를 하며 기다리는데  산이 음습해서 축축하니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모기때가 끝도없이 달려든다.
추석에 너무 잘 먹어서 이곳에서 헌혈해야 하는가 보다 하며 웃는다.

같이 산행을 진행 한다.  다행히 무리없이 철마산 까지는 갔는데  슬슬 남편이 꾀를 피운다.
점심도 없으니 그냥 내려 가잖다.
그럴수는 없다.  이곳까지 왔는데 완주는 해야지 라며  간식거릴 내민다.
복숭아와, 포도, 커피  이게 우리 간식의 전부다.

다른날은 초콜렛이며 양갱도 잘들고 다니다가 하필 오늘 안챙겼네.
 일단 조금더 진행해 보자며 걷기 시작한다. 확 트인 당나귀봉의 전망이 좋다. 매암산의 전망도 빠지지 않는다.
내려다보면 아찔한 거대한 바윗덩이에 우리가 서있다.

망월산쪽으로 진행하다보면 소나무가 일반 소나무와는 다른게 보인다.
대부분 소나무 하면 한 기둥이 위로 자라  가지뻗기를 했는데
철마산 소나무들은 대부분 밑둥부터 여러가지로 자라난다.
우리남편 "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는데 이 소나무는 왜이리 가지가 많노?"
하며 신기해 한다.
참 오래묵은 소나무들도 다수 눈에 띈다.
망월산을 지나 백운산까지 진행해 볼 욕심이었는데
남편의 만류로 하산을 결정한다.  배고프단다. 이럴땐 꼭 어린아이같은 연세 많으신 울 남편,ㅋㅋ
연상 남편인게 다행인줄 아셔 ~ 연하였음 한대 맞았을지도 몰라유~(이럼 저 이미지 구겨지는거죠? 헴헴!!)
하산길에 길을 잃을뻔 했다. 망월산 위에서 바라 본 산세를 보며 하산 방향을 잡아 내려왔는데 다행히 맞는 길을 찾았다.
남편이 꾀부린 덕분에 시그널을 놓쳐서  고생할뻔 했는데 이럴때 난 큰소리 한번 친다.(산에선 이상하게 길이 잘 찾아 진다.)
도시에선 길치인 내가....
산행도와 거의 일치하게 걸은 셈이다.  사진 찍으며 너무 여유를 부렸나보다. 5시간이 훌쩍 지났네 .
아~~~ 빨리 가서 밥먹자 나도 배고프다.
하산길은 시멘트 바닥길이라 권하고 싶지 않다.

입석 마을에 잠시 들러 신석기시대 유물 선돌을 볼 수 있는데
저 큰 돌을 어떻게 세웠을까? 궁금하기만하다.

(산행 다녀오고 게으름 부리다 이제사 포스팅 하는....풍경....그래도 찾아주셔서 감사해유~!!)

 

posted by 산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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