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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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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고찰 임에도 찾는이가 없어 많이 북적이지 않는 쌍봉사.

산행때문에 두번 찾았는데, 갈때마다 고요하니 절집다운 곳.

쌍봉사.

작년에 산행중에 구해 줬던 백구는 어디로 갔는지...절집마당은 비어 있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연등이 달려 있는것 말고는 일년전이나 지금이나 고요하긴 마찬가지.

입구에서 왼쪽길로 올라가 차밭을 지나야 보물을 만날 수 있는데, 사람들이 잘 올라가질 않는다.

부처님 오신날.

모두가 행복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같이

모두 이루어 지기를~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5. 4. 05:31 산 그리고 사람

 

 

 

 

 

 

 

 

 

 

 

 

 

 

 

 

 

 

 

 

 

 

 

 

 

 

 

 

5월12일 제 4회   철쭉제가 열린다는 보성 복내면 계당산.

복내면 면사무소 뒷편으로 올라가는 들머리길, 산 들머리에 들어서자 마자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나무숲이 신명나게 산행을 할 수 있을것 같은 기운을 준다.

훤하게 마을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여러곳이라 시원스런 바람을 맞으며 걸을수 있는 코스.

오르면서 다양한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기쁨도 얻었다.

들머리서부터 3시간내에 정상에 오를수 있으며 등산로가 가파르지 않아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산행 코스로 계당산을 꼽을수 있겠다.

하산길은 정상에서 쌍봉사쪽으로 잡았는데, 내려서는 길은 희미 할뿐아니라 가지치기로 어지럽혀진 등산로 때문에 조금 고생스럽다.

내려서다 임도를 만나  길을 따라 30분 정도 하산하다가 다시 숲으로 들어서서 100여미터 갔을가?

올무에 걸린 흰둥이를 만나 취재팀 두분이 겨우겨우 와이어 올무를 손으로 풀어

개를 살렸다. 복 안에 산다는  보성 복내면사무소앞 돌탑, 복을 받는게 아니라 짓는것 같다.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귀한 현장이었다.

희미한 길을 따라 쌍봉사까지 하산하면 5시간내에 등산을 마칠 수 있는 곳이다.

쌍봉사는 화순군 이양면에 위치해 있으며 국보57호 신라시대 승탑, 보물170호 통일신라 시대 비를 간직하고 있는 절.

아무런 안내판이 없기 때문에 찾기 쉽지 않다. 일주문을 들어서서 마주 보는 대나무숲길 왼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무리없는 산행지로 꼽을 만한 곳이다.

다음 검색에서 퍼왔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4. 28. 07:42 풍경 기행

산행을 마무리 하려 하산하던길, 가까이서 개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앞을 보니 하얀 개 한마리가 나무 사이에서 우리쪽을 보며 짖습니다.

" 대장님~ 개가 있는데요? 사람들이 올라오고있나? 무섭다~ 왜 개가 산에 있지?"

" 가만 계셔 보세요. 제가 가볼께요." 산행 대장님 앞서 가십니다.

카메라로 땡겨보니 올무에 걸려 있습니다.

산행 대장님은 " 올무에 걸렸다! 이를 어쩌지? 동물 보호소 같은데 연락 해야하나?" 하십니다.

저는 어리둥절 합니다. 어디다 연락 하지? 갑자기 아무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혹시라도 개가 달려 들기라도 하면 큰일입니다.

" 어떻하지? 옷으로 머리를 가릴까요?"

철사줄이 피부를 짓눌러 깊게 패인 상태였습니다.

우리가 다가 가자 개가 움직이려 합니다.

움직일수록 더 깊이 철사가 파고들 판입니다.

그럼 개는 점점 더 위험해 지겠지요?

" 어~ 백구야 가만 있어~ 가만 있어야 해. 움직이면 안돼~"

산행 취재 담당 기자님 다가오셔서, 산행 대장님과 번갈아 줄을 풉니다.

걸려있는개가 몸부림을 친 상태여서 많이 조여든 올무는 좀체 풀리지 않습니다.

끊을 도구도 아무것도 없으니 난감 합니다.

한분은 개를 쓰다듬기도 하고 조용히 말을 걸며 안심 시키기도 하면서 올무를 풀려 애를 씁니다.

한참을 애를 씁니다.

맨손으로 꽁 꽁 묶여 있던 올무를 풀었습니다. 살리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서였겠지요~

한시름 놓았습니다. 굉장히 아풀텐데 백구는 잘 참아 주었습니다.

왜그리 떨리고 아픈맘이 드는지...

며칠이나 올무에 걸려 있었던 걸까요?

사람의 손에 죽을뻔한 백구는 사람의 손으로 구해지기도 했네요.

다른 방향으로 가던 백구는 다시 돌아와 우리 앞쪽으로 섭니다.

처음엔 걷는게 어색하더니, 차츰 나아지는지, 오줌을 한번 눕니다.

그리곤 슬금 슬금 앞장 섭니다.

빨리 가지도 않고 마치 우리에게 길 안내라도 할 량인지 저만큼 앞서 가다 서고 앞서 가다 섭니다.

희미한 등산로를 따라 길로 내려 섭니다.

쌍봉사라는 절이 나옵니다. "저 절집 개이면 대박~" 이랬는데.....말이 씨가 된다 하지요?

우리는 산행을 마무리 했다는 안도감에 절 이곳 저곳을 둘러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아까 그 백구가 절을 누비고 있습니다. 다른 작은 강아지랑 어울려 놀고 있습니다.

스님이랑 보살님이 이야기를 나누시는걸 얼핏 들으니, '오늘 병원은 안된다니 내일 병원에 데리고 가야겠다" 하십니다.

다가가 여쭈었습니다.

" 스님 백구가 이 절의 개입니까?"

"예~ 저녀석이 일주일이 넘게 안보이더니 오늘 나타났습니다.  주변을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누가 잡아 먹었는가보다 " 하셨답니다.

" 어~ 저 백구 저기 산위에서 취재 기자님이랑 산행대장님이 올무에 걸린거 풀어 주셨는데요.....여기의 개였군요...."

"그래요??? 고맙습니다. 어디서요??? 아이구 삼식아~ 내가 너 때문에 못산다. 거길 뭐하러 갔니? " " 제가 한건 없는데요~ 산행대장님이랑, 취재기자님이 풀어주셨어요. 부처님이 살피셨나봅니다. ^^"  스님은 " 나중에 시간되시면 차한잔 하러 오세요. 대접하겠습니다."

하십니다.  부산에서...... 오긴 먼 거리지요. 하하~ 스님은 모르시니까~

그 개이름은 삼식이였습니다.

죽은 목숨인줄 알았을 삼식이는 절집의 개라서 부처님이 보살폈는지, 일주일이 넘는 부재중

산중  올무에 걸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 돌아 온 겁니다.

구사일생.....딱 이럴때 쓰는 말이겠지요?

동물 농장 tv프로그램에서만 동물 구조가 되는게 아니었네요.

복지으신 두분, 국제신문 취재 기자님, 국제 신문 산행 대장님 , 감동이었습니다.

내려오다 보니 올무가 한개 더 있었는데, 산행대장님이 치웠거든요.

산에 다니실때 발밑을 조심하세요~

 화순에서 복짓고 오셨네요  두분 ~^^

" 삼식아 아픈 상처 빨리 나아서 오래오래 부처님 곁에 있으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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