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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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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위양지

얘기는 많이 들었던 곳이지요.

반영

사진이 엄청 많이 올라오는 곳이고요~

이팝나무가 필때 절정의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곳이지요.

정말 가보고 싶었습니다.

10여일전 밀양에 갈 일이 있어 저녁무렵에 들러보았던 위양지

점점 어두워져 한바퀴 돌 수가 없어 아쉬워 하며 돌아왔어요.

5월의 첫날 남편이 흔쾌히 길을 나서주는 덕분에 위양지를 다시 한번 들러봤습니다.

가볍게 위양지둘레를 걸어 볼 수 있는 곳이라 가족들이 같이하기 좋은 곳인것 같습니다.

사진을 하는 사람들은 대포 렌즈를 끼우고 자리하고 있더군요.

어디서 찍힐 지 모르는 사진, 약간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내 의도와 상관없는 사진이 찍히는걸 싫어 하는데, 한바퀴 돌 동안에 저 많은 셔터가 눌러졌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위양지 풍경에 흠뻑 빠져서 이것 저것 생각하지 않고 편안히 걸었는데 나중에 사진에 관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예전엔 사진 솜씨는 없으면서 자꾸 카메라만 욕심을 냈었습니다.

갖춰지지 않은 카메라와 렌즈에 불만이 가득 가득 했었는데

요즘은 마음이 좀 바뀐것 같아요.

어디 나설 때 필수품이었던 카메라를 들지 않는 것입니다.

그냥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직접 눈으로 보고 즐기는 시간를 많이 가지려구요.

어떻하면 사진을 잘 찍을까를 생각하면서 피사체를 대하다 보니 정작, 피사체 자체를 보는 즐거움을 놓치고 있는것 같더군요.

위양지의 정자에 갔더니 여성 사진가들이 몇명 앉아 있었어요

남편은 "대포 카메라 무겁지 않아요? 집사람도 한참동안 그렇게 들고 다니더니 요즘은 카메라는 던져두고 안가져 다니네요." 하더라구요.

무겁기도 하고 자꾸 더 좋은 카메라를 가진 사람들이 부럽고 또 사고싶고. 소비심리만 자꾸 키워지기에 그냥 던져두고 휴대전화만 들고 다니니

편하긴 엄청 편했어요. 그런데, 가끔 화질이 떨어질 때 카메라 갖고 갈 걸 하는 아쉬움이 있을때도 있어요.

어느날 갑자기 또 미친듯이 카메라를 들고 나설지 모르지만, 오늘은 휴대전화로 즐기는 밀양 위양지 모습을 남깁니다.

이번주말까지는 위양지의 이팝나무 꽃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가족과 함께 주말 떠나 보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밀양 위양지는 2016년 16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신라와 고려시대 이래 농사를 위해 만들어졌던 둑과 저수지이다. 위양(位良)이란 양민(良民)을 위한다는 뜻으로, 현재의 못은 임진왜란 이후 1634년에 밀주 부사 이유달이 다시 쌓은 것이라는 기록이 있다. 안동 권시가 세운 완재정이 있고, 둑에는 아름다운 꽃과 희귀한 나무들이 심어져 뛰어난 풍광을 즐길 수도 있었던 곳이라 한다. 현재까지도 안동 권씨 집안에서 관리하고 있다. 조선후기와 근대의 기록을 보면 못의 규모는 점차로 축소되어 왔으나 저수지라는 경제성과 연못이라는 경승지의 성격을 아울러 가지고 있었던 곳이었다. 연못의 주변에는 화악산. 운주암, 퇴로못 등이 있다.

 

 

밀양팔경 위양못 이팝나무

위양못 가운데에 다섯 개의 작은 섬이 있으며 둘레에 크고 작은 나무로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는데 이른 봄 못가에 피는 이팝나무로 유명합니다.

 나무 전체가 하얀 꽃으로 뒤덮여 이팝,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봄비 내리는 위양못가는 걷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곳입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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