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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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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천역에서부터 걸어서 옥정사까지 들어갔습니다.

옥정사가 꽤 커졌네요. 절내를 두루 살피고 진행 방향으로 올라 갑니다.

바로 산으로 들어서지요. 작은 실개천 같은 계곡을 옆에 두고 걷습니다.

달음산으로 오를때는 눈발까지 날려서 시야를 가려 버리네요. 동해를 조망하는 달음산인데,

그마저도 오늘은 여의치 않습니다. 달음산 정상에서 내려서서 올라 오던 방향에서 우측으로 걷습니다.

 여기부터는 굵은 소나무가 들물게 반깁니다. 아주 오래 묵은 소나무 같습니다. 곰내재를 건너서 문래봉을 오릅니다.

지난 여름 제가 포스팅 했던 하체 강화 훈련장 말입니다. 수없이 많은 계단을 올라야만 합니다. 좀 괴롭지요.

문래봉을 오른다음에는 망월산쪽으로 가야 합니다. 진행 방향에서 우측입니다.

 이제는 조망이 거의 없습니다. 길을 따라 내려서면 마을길과 마주 합니다만 마을을 왼쪽에 두고 거문산 방향 말고 망월산 쪽으로 향합니다

. 이제 슬슬 가파라 집니다. 숨을 고르며 올라가야 합니다. 철마산까지는 꽤나 긴 코스였기때문에 체력 안배가 중요 합니다.

이날은 새벽에 수영도 한시간 하고 와서 출발을 해서 몸 상태가 좋진 않습니다.

3시반에 일어나서 도시락 싸 놓고 5시 30분엔 수영장에 가서 1시간 운동 한후 베낭을 꾸려서 산행을 나섰으니 열정은 자신이 생각해도 남다른것 같습니다.

 능선에 올라서면 망월산은 우측으로 철마산은 진행 방향에서 왼쪽으로 향합니다.

겨울산이 그렇듯 지나는 사람없이 을씨년 스러운 풍경입니다. 철마산에 다다르면 이제는 내려서는 길이다 안심 할텐데, 또 이 하산 코스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경사가 심한곳도 있고, 잔 자갈이 미끌거리는곳도 있고, 숨어 있는 빙판도 있으니 말입니다. 입석 마을까지 하산합니다.

 오늘 산행만 15키로를 걸었는데, 좌천역에서 부터 옥정사까지, 또 입석 마을에서 송정버스 정류장까지 걸을걸 포함하면 17키로 미터 이상 걸었습니다.

꽤 피곤한 산행이었습니다. 8시간 이상의 산행, 겨울 산행으로는 너무 긴 코스입니다. 체력 안배를 잘 하시고 걷길 바랍니다.

옥정사~달음산~삼각점봉~천마산~치마산~곰내재~문래봉~소두방재~당나귀봉~철마산~서봉~입석마을

카메라로 셀카 놀이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1. 9. 29. 21:04 산 그리고 사람


   
철마산 전망대에서 풍광을 살피고 있는 지동석(왼쪽), 김진형 소방관.

들머리 겸 날머리는 부산 기장군 철마면 임기리 버스 종점이다. 코스를 전체적으로 요약하면 임기버스종점~임기마을회관~지장암 입구~지장암(삼성각 오른쪽으로 진입)~갈림길~쉼터~무명묘~서봉 밑 능선 이정표~전망대~철마산~안부 이정표~임도~574봉(소산봉)~소두방재~헬기장~매암산~망월산~철탑~해밋고개(이정표)~임도~용화사(다빈원)~상곡마을~임기저수지~지장암입구~버스 종점 순이다. 산행거리는 13㎞로 그렇게 길지도 짧지도 않다. 초반과 후반, 합쳐서 4㎞ 정도의 임도를 걷게 되고 억새밭 주변도 거의 평지나 마찬가지여서 크게 힘든 구간이 없다. 휴식을 포함해 5시간이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코스다.
-----------국제신문 기사중에서--------------

지리한 추석 연휴가 끝나는날 가벼운 몸풀기나 할 요량으로
늦은 아침 식사를 하고 간단한 간식만 챙겨서 산행을 나섰다.
들머리인 임기리마을 입구 왼편 고가도로 밑에 주차할 공간이 있다. 그외에 마을로 들어가면 주차할곳이 거의 없다.


산행도를 복사를 했는데...가서보니 진행방향 표시선이 안나와 있다.
난감하다.  대충 들머리와 진행도를 본 기억으로 짜 맞추기를 하며 걸을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전에 한번 역 방향으로  곰내재에서 출발해서 걸었던적이 있으니 기억할수 있으려나?        의구심을 품으며 길을 걷는다.
날씨가 청명하여 투명한듯 파란 하늘과 구름들 게다가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억새들도 이쁘기만 하다.
들머리 에서부터 30~40분은 경사가 심한 등산로기 때문에 속도를 잘 조절해야 할것 같다.
인적이 드문 산길 한참을 걷다보니 흰둥이녀석 하나가 앞에 턱 나타난다. 깜짝 놀랐다.  주인이 내려오겠지 했는데 내려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주인이 없나보다.  뒤돌아보니 따라오던 남편이 안보인다.
숨고르기를 하며 기다리는데  산이 음습해서 축축하니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모기때가 끝도없이 달려든다.
추석에 너무 잘 먹어서 이곳에서 헌혈해야 하는가 보다 하며 웃는다.

같이 산행을 진행 한다.  다행히 무리없이 철마산 까지는 갔는데  슬슬 남편이 꾀를 피운다.
점심도 없으니 그냥 내려 가잖다.
그럴수는 없다.  이곳까지 왔는데 완주는 해야지 라며  간식거릴 내민다.
복숭아와, 포도, 커피  이게 우리 간식의 전부다.

다른날은 초콜렛이며 양갱도 잘들고 다니다가 하필 오늘 안챙겼네.
 일단 조금더 진행해 보자며 걷기 시작한다. 확 트인 당나귀봉의 전망이 좋다. 매암산의 전망도 빠지지 않는다.
내려다보면 아찔한 거대한 바윗덩이에 우리가 서있다.

망월산쪽으로 진행하다보면 소나무가 일반 소나무와는 다른게 보인다.
대부분 소나무 하면 한 기둥이 위로 자라  가지뻗기를 했는데
철마산 소나무들은 대부분 밑둥부터 여러가지로 자라난다.
우리남편 "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는데 이 소나무는 왜이리 가지가 많노?"
하며 신기해 한다.
참 오래묵은 소나무들도 다수 눈에 띈다.
망월산을 지나 백운산까지 진행해 볼 욕심이었는데
남편의 만류로 하산을 결정한다.  배고프단다. 이럴땐 꼭 어린아이같은 연세 많으신 울 남편,ㅋㅋ
연상 남편인게 다행인줄 아셔 ~ 연하였음 한대 맞았을지도 몰라유~(이럼 저 이미지 구겨지는거죠? 헴헴!!)
하산길에 길을 잃을뻔 했다. 망월산 위에서 바라 본 산세를 보며 하산 방향을 잡아 내려왔는데 다행히 맞는 길을 찾았다.
남편이 꾀부린 덕분에 시그널을 놓쳐서  고생할뻔 했는데 이럴때 난 큰소리 한번 친다.(산에선 이상하게 길이 잘 찾아 진다.)
도시에선 길치인 내가....
산행도와 거의 일치하게 걸은 셈이다.  사진 찍으며 너무 여유를 부렸나보다. 5시간이 훌쩍 지났네 .
아~~~ 빨리 가서 밥먹자 나도 배고프다.
하산길은 시멘트 바닥길이라 권하고 싶지 않다.

입석 마을에 잠시 들러 신석기시대 유물 선돌을 볼 수 있는데
저 큰 돌을 어떻게 세웠을까? 궁금하기만하다.

(산행 다녀오고 게으름 부리다 이제사 포스팅 하는....풍경....그래도 찾아주셔서 감사해유~!!)

 

posted by 산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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