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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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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23. 12:45 맛있는 레시피

 학교 행사때문에 나갔다가 휴일 늦은 시간 집에 돌아오니 일거리가 필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휴일 시댁에 혼자 다녀온 남편이 시어머님이 챙겨주신 민들레를 다듬고 있는겁니다.

어머님이 김치를 담든지, 즙을 내어 먹던지 하라시며 싸 주셨답니다.

하루종일 행사로 피곤해서 돌아왔는데, 덜컥 일거리가 있으니까 살짝 짜증이 날라 하더군요.

그렇지만, 아내를 돕겠다고 저리 다듬고 있는 남편을 보니 짜증도 못내겠고, 또 민들레 김치 담가주면 맛있게 드실걸 아니까

얼른 담아야 겠네요.

남자 손길이 그렇지 아침에 다듬어 놓은 민들레를  보니 다시 다 손봐야 하네요.

뿌리와 얼었던 잎을 다 제거 하고 몇번을 씻어내야 했지요.

그리곤 출근전 얼른 김치를 담아놓고 가려고 부지런을 떨었습니다.

씻은 민들레를 준비해 놓고 이제 양념을 준비합니다.

갈치속액젓, 올리고당, 마늘약간, 고추가루, 깨소금. 진간장 약간.

입맛에 따라 젓갈량을 달리 하면 되겠네요.

맛있는 민들레 김치가 완성되었습니다.

봄철 입맛도 깔깔하니 밥도 잘 안 땡기는철.

쌉싸름한 민들레 김치가 입맛을 확 살리는것 같아요.

저녁에 밥상에 올려주면 남편이 아주 신나하겠어요.

맛있는 민들레 김치 입 벌어지며 좋아할 남편얼굴 떠올리면서 부지런 떠는 아침이었습니다.

입맛잃은 봄철, 입맛 살리는 맛있는 민들레 김치 어떠세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4. 10. 30. 13:05 영화in screen

나를 찾아줘.

러닝 타임이 대단히 긴 영화다.

남자들은 상당히 싫어하는 영화.

나를 찾아줘.

어메이징 에이미를 결혼 5주년 아침 감쪽같이 사라진다.

점점 나쁜남편이 되어가는 남편.

언론의 집중타를 맞고, 너덜너덜 해진다.

그러나, 점점 드러나는 그의 이중성.

아내는 어디로 갔을가?

그런데 에이미의 전 남자친구들의 증언을 들었을때, 아,,,,그녀 혼자서 떠났었을수도 있겠다 싶었다.

물론, 남편을 벌주려고 말이다.

아내를 속이며 자신의 제자와 바람을 피우던 남편을 목격한 에이미.

그녀는 자신이 스스로 남편을 벌주기 위해 떠났다가

결정적일때 한푼 없는 빈털털이가 되는 바람에, 전 남친에게 연락을 한다.

20년 동안 에이미만 바라보던 남자친구는 에이미가 자신에게 돌아왔다는 생각에

에이미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다.

그러나, 에이미는 괜히 어메이징 에이미가 아니다.

자신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전 남자친구마저 자신이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도구로 사용해 버린다.

그리고, 돌아온 에이미를 끔찍해 하는 남편.

아내와 거리를 두었는데, 그녀는 임신을 했다.

남편을 꼼짝 못하게 하기 위한 도구로.....모든것이 자신을 위주로 판단하고 변화시키려는 이기적인 에이미가 있을뿐이다.

매마수, 문화의 날 영화 한편 보기.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기억 하셨다가 한편!!! 챙겨 보세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이집은 해운대 이마트 대각선 마주보는 곳에 위치한 음식점이예요.

돼지국밥집이 아주 깔끔하고 고급져 보입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손 씻는곳이 있어서 맘에 들어요.

고기나, 내장을 모두 한국산으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원산지 표시는 들어가셔서 확인해 보셔도 될것 같습니다.

미국산, 독일산, 칠레산, 국내산등 다양하게 사용을 하고 있네요.

아무튼 저는 수육이나 보쌈을 굉장히 좋아 하니까,

수육이 굉장히 부드럽고 좋았어요.

생전 국밥 먹으러 가자소리 아하는 울집 남편님,

영화보러 나가다가 담엔 저집 하번 가보자 하대요.

" 왠일이고? 당신 국밥 안 먹잖아요?"

그렇게 시간이 흐른담에 가본 집.

냄새없이 뽀얀진국의 국물이 맛있네요.

전 좋아 하는 순대 따로 국밥, 남편은 돼지국밥,

그렇게 부추를 뜸뿍 넣어서 말아 먹었지요.

" 내가 국밥을 아예 안 먹지는 않지만 찾아가 먹진 않지, 맛있네. 냄새 안나고"

국밥 안 먹는 남편이 왠일로 가자는집, 의외네요.

특유의 돼지국밥 냄새 싫어 하시는 분들 가셔도 되겠어요.


 

 

 

 

 

 수육이 아주 부드럽고 맛있어요.

 

 

 

 

 

 

 

 깍두기 보다 김치가 맛있었어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4. 5. 21. 09:54 풍경 기행

제나이 올해 마흔 여섯.

인생의 절반은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부하기엔 좀 늦은감이 있지만, 해보고 싶은 공부를 한다는

행복감으로 한국 방송통신 대학교에 입학을 했지요.

한참 놀던 아줌마가 공부하기란 쉽지 않아요.

공부를 놓은지가 한참이니까요.

일하면서 자격증을 따느라 계속 학원을 다니긴 했어도,

이렇게 매일 매일 공부해야 하는  공부는 아니었으니까요.

그래도 늘, 뭔가를 배우고는 있었어요.

늘~ 공부가 고팠거든요.

뒤늦은 학업으로 가정의 고난이 시작 됐습니다.

집안일이며, 회사일을 챙기는것도 버거울때가 있어요.

걱정 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내가 도와 줄거니까 걱정하지말아요."

남편은 집안일을 정말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평소 알레르기 비염때문에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빨래를 널고 개는 일은 항상 남편 차지입니다.

저녁을 먹고 나면  설거지는 남편이 도맡아 합니다.

" 빨리 챙겨서 도서관 가요. " 하는 남편입니다.

평소에도 잘 도와주던 남편은 제가 학교에 입학 하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도왔어요.

일주일에 한번 스터디 모임에 가는날은 6시 퇴근해서 모임 장소까지 가기가 불가능한 곳이었어요.

이럴 때,짱가처럼 남편은 저를 위해 나타나 주었습니다.

"매주 태워다 줄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공부해요."

남편이 아니었으면 스터디 모임에 나갈 엄두도 못내었을거예요.

남편 덕분에 학업과 직장일을 병행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 갑니다.

가끔 공부가 꾀가 날때고 있지만,

마음을 다잡고 공부 할 수 있는건 순전히 남편때문이예요.

퇴근후 저녁을 먹고나면 저는 도서관엘 갑니다.

스스로 공부를 하는것 같아도,

40대 중반이 훌쩍 넘은 아줌마가 공부를 한다는건

가족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으면 힘든일이지요.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이 도와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것입니다.

부부의날, 남편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 당신, 참 고마워요. 딸래미 통학 시키듯, 아내를 위해 배려하고 도와주고

매주 스터디모임에 태워다 줘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봐 주실거지요?

사랑합니다. 당신! "

 

 

posted by 산위의 풍경

우리집 남자들은 너무 멋이 없습니다.

흰봉투를 너무 좋아 합니다.

생일때도, 기념일에도

이쁜 엽서, 이쁜 카드를 보내는 법이 없습니다.

그냥 흰 봉투를 내밉니다.

그러나 밉지 않습니다.

사랑을 담아 쑥쓰럽게 내미는 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생일날에도 그렇습니다.

휴대전화가 울려 받아 보니,

" 바쁘지 않으면 잠깐 밖에 나올 수 있어요?" 남편이 그럽니다.

나가봤더니 예쁜 장미 다발을 내밀지 뭐예요.

그러면서 "생일 축하해요. 사랑합니다." 라고 쓰인 흰 봉투를 줍니다.

일하다 말고 아내 회사 앞까지 배달오기가 쉽겠습니까?

너무 감사한 마음, 깜짝 놀랬습니다.

들어와서 보니 아들보다 더 넣어야 할것 같아서 더 넣었다는 남편님.

카톡을 보고 얼마나 넣었길래?? 하며 봉투를 열어봤습니다.

" 이 남자 장난해?" 하며 저도 모르게 빵 터졌습니다.

아들이 준 용돈보다 일천원 더 넣어놨지 뭐예요.

하루종일 웃음이 나는 기분좋은 생일날이었습니다.

사는게 뭐 있겠습니까?

싸울때 싸우더라도 정답게 이쁘게 사는거지요.

'울아들 멋지다' '내 남편 멋지다!'

제 생각만은 아니겠지요?

양가의 어머님들.

 

시누이, 친정언니, 동생, 형부 , 아들들 생일 축하 해준 가족들 너무 고맙습니다.

팔불출처럼 또 아들 이야기,남편이야기로 하루를 엽니다.

고운 하루 보내셔요. 이웃님들.

 

 

 

 

 아들이 줬던 용돈봉투

 

저녁 한턱 싸 주시더군요. 기장에서 유명한 대게.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