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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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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21. 05:30 풍경 기행

이웃님들 김장은 하셨나요?

일년의 가장 큰 집안 행사가 김장 담그기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물론 요즘은 맛있는 김치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서 구매해서 먹기도 하지만, 자기 입맛대로 만들어 먹는 김치만 못할때가 있지요.

김장 하면, 풍경이는 깨갱 할말이 없습니다.

왜냐면 전 친정 엄마께서 담가서 택배로 보내 주시거든요.

친정집 가까운 자매들과 조카가 가서 같이 만들고 각각 가져가고, 풍경이에겐 택배로 오는겁니다.

경기도에서 담다보니, 부산에 사는 제가 가서 담그기란 쉽지 않지요.

어렸을때 먹던 입맛이라 그런지 친정 엄마가 담가주시는 김치는 일년 내도록 먹어도 물리지 않는것 같아요.

 김치를 무척 좋아하는풍경이집 식구들입니다. 여름에 김치도 여러번 담가서 먹었는데 김치가 모자라서 추석때 친정 갔을때

엄마집 김치 냉장고를 털다시피 해서 묵은지를 가져 왔었습니다. 욕심이 많지요?

김치 전도 좋고 볶음도 좋고, 부대찌개도 좋고, 씻어서 쌈싸 먹어도 좋고,

김치의 무한 변신을 즐길 수 있으니까 더욱 좋지요.

작년 묵은지도 아직 김치 냉장고에 서너통 있으니 말입니다.

올해는 90키로 정도 보내주셨네요.

김장을 함께 담근 언니는 김장이 맛이 없다고 하는데, 가서 돕지도 못한 풍경이는 맛있다 없다 할 처지가 아닙니다.

그저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지요.

지금 맛없으면 익혀서 먹으면 되고~! ㅎㅎ 제 입맛엔 삼삼하니 괜찮긴 한데~

언니는 올해 양념이 뭔가 부족한것 같다고 합니다.

저는 김장철 그 힘든일을 친정 엄마에게 시켰으니 또 불효를 저질렀네요.

늘 멀다고 빠져서 죄송하고 엄마가 편찮으신데도 멀리있는 딸래미 챙겨 주실거라고 힘들게 하셨을 김장을 받을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서 눈물 나려 합니다.

" 난 김장 택배 받았어 !"

 하면 지인들은 " 벌써??? 좋겠다 !" 이구 동성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를 힘들게 한 불효한 딸래미 속도 모르고, 전 그저 맛있게 먹는일 밖에 할 수가 없네요.

"엄마 택배 받았어요 " 전화를 드렸더니 올해는 정말 많이 힘드셨는가 봅니다.

" 아이쿠, 힘들어라~! 내년에는 절여서 보내줄 테니까, 양념 무치는건 네가 하거라 " 하십니다.

" 그럴게요. 엄마, 힘든데 죄송해요. "

 해마다 말씀은 그리 하시면서도 또 김장철이 다가오면 당신이 담그고야 마십니다.

멀리 떨어져서 사는 딸래미가 안쓰러워서 당신이 손수 농사지으신 배추로 김장이라도 담가주시고픈 엄마 맘입니다.

엄마, 죄송해요. 그리고 늘~~~~~~~사랑합니다. 오래 오래  건강하게 재미지게 살아요!

"엄마, 통장에 조금 송금 했어요.....죄송해요. "

엄마는 펄쩍 뛰십니다. 그래도 내심 흐뭇해 하심을 저는 압니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 계절 내내 푸근하게 따뜻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김치 냉장고가 그득하게 김치로 찼습니다. 엄청 부자가 됐네요. 김치 부자~~! 엄마 덕분에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3. 23. 18:30 맛있는 레시피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고 해요.
비가 오면 빗소리와 전 부치는 소리가 비슷해서 더 생각이 많이 난다고 하죠?

제 남편은 비오는날 부침개를 좋아 해요. 동동주가 있으면 더욱 좋겠지요?
부산의 생탁은 달달하니 여성들도 맛있다고들 하네요.

식사를 하고 허전 하실때,  학교 갔다온 아이 간식으로 좋아요. ^^
집집 마다 지금쯤 묵은지가 남았겠지요?
다른 채소가 없어도 좋아요. 김치만 있으면 되니까요
견과류를 먹으면 좋다지만 잘 안 먹게 되죠?
식탁위에 예쁜 그릇에 두세요. 언제라도 집어 먹을 수 있게!
또 다른 데로 샜네요.ㅋㅋ
슬슬 만들어 볼까요?

1. 김치를 그대로 송송 썰어주세요.
2.호두를 갈아서 넣어주세요.(대충 빻아도 되겠죠?)
3. 밀가루1/2,계란2개,부침가루1/2 잘 섞어 주세요.
4. 올리브유를 후라이팬에 두루고 김치전을 부치면 되겠습니다.
---------------만들기 끝 -------------------

김치의 아삭거리며 씹히는 맛과 호두가루의 씹히는 고소함이 일품 !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

호두를 분량만큼 넣어서 갈아요.

너무 곱게 갈지 않아요. 씹히는 맛이 있으니까요~


 

욕심 부려서 크게 부쳤더니 접시가 안보여요..ㅋㅋ

 


대한 민국 아줌마 치고 전 못 부치는 사람 없겠죠?

호두를 넣으니 색다른 김치전이예요. 한번 해보세요. 간단합니다.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막걸리 안주로도 좋겠죠?
ㅎㅎ 제 남편만 좋아 할까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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