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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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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산행하면 그산의 높이를 가장먼저 따져볼 것입니다.

그러나 낮지만 해발  0 에서부터 올라야 하는 산이 있고,

산 높이가 해발 900~1900이라 쳐도 산행 시작을 5~600미터위에서  할 수도 있습니다.

대게 큰 산들은 한번 쭈욱 올라가면 그대로 능선을 타고 올랐다가 내려서는 코스가 많지만

낮은 산들이 더 골치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사량도 하도 칠현산이 그런경우였습니다.

산 높이는 나지막 한것이 그닥 어려울것 없어 보이기는 했습니다.

34도가 넘는 기온에 습도는 또 어찌나 높은지....

먹방에 전세배를 대고 하선을 해서 바로 시멘트 계단을 오르며 산행이 시작 됩니다.

도로를 만나면 바로 우측으로 내려가서 철계단을 타고 산행을 시작한다고 했지만,

철계단위쪽으로 산행로가 폐쇄되어 있어 우측으로 1키로미터쯤 더 가야 산행 들머리를 오를수 있습니다.

이길은 무난히 갈림길까지 부드럽게 올라갑니다.

먹방과 덕동, 읍포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서 있습니다.

이제 출발~ 앞에는 경사가 점차 급해지면서 바위능선이 펼쳐져 있습니다.

칠현봉, 이름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일곱개의 봉우리를 지나야 하는 코스.

기온도 높고 습도도 높고, 정말 열사병 결릴것 같았습니다.

이 낮은 산에 호되게 당한 하루 였답니다.

숨이 안 쉬어질 정도로 먹먹하고 답답한,,, 몇번을 바위에 기대 누웠던지....

몇번을 허리굽혀 인사하듯 쉬었던지...

" 이리 힘든걸 누가 시켰으면 했을가?"

스스로 묻고, 또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는걸 알면서도

" 오늘은 정말 힘들다" 며 남편에게 말했지요.

남편은 오늘 컨디션이 괜찮아서 저보다 훨씬 빨리 가실 수 있었지만,

오늘따라 빌빌 거리는 풍경이때문에 계속 제곁을 지켜주고 있었습니다.

고맙더라구요.

남 같으면, 천천히 온나~ 하면서 갈 수 있었겠다 싶어서.

다른산행때 같으면 제가 항상 먼저 올라가곤 했지만,

이번산행은 이상하게 온몸이 천근만근, 더위도 더위도 이런더위가 없는듯,

정말 땀이 비오듯 흐르더라구요.

일행중 한분은 아스피린을 드시고, 모자를 벗고, 죽염한알을 드시고,,,,,응급처치를 하셨다네요.

모두가 정말 지치는 산행을 했어요.

그래도 조망은 끝내주었습니다.

건너편 사량도 상도의 옥녀봉 탄금바위쪽으로 구름다리가 새로 만들어져서 명물이더군요.

멀리서 조망하니 저 아찔한곳을 내가 갔었는가 싶은 뿌듯함?ㅎㅎ

아름다운 사량도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어서 멋진곳이구요,

이제 사량도 상도와 하도를 잊는 다리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훗날엔 사량도 상도 하도를 한꺼번에 구경 할 수 있는 날이 곧 오겠네요.

사량도 상도의 산행을 했던분들은 하도의 칠현봉을 얕잡아 보는 경우가 많은데,

상도보다는 난이도가 낮다고 하겠지만, 다른산에 비해 난이도가 낮은 산이 아님을~

멋진 조망을 짧은시간에 실컷 구경 할 수 있는 곳임을 안다면, 한번쯤 가 볼만한 산인데,,,

오늘처럼 더운날 말고, 좀 시원한날에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래도 내려가면 물놀이라도 할 수 있겠지, 하면서 그 힘든 산행을 억지로 억지로 마무리를 했는데...

읍포에 내려서니, 물놀이 할 곳이 없네요. ㅠㅠ

바다물을 썰물로 빠져서 저만큼 갯벌이 보이고, 양식장도 드러나 있는 상황,

갑자기 더 더워지는 상황인거죠?ㅎㅎ

읍포에 작은 가게가 하나 있는데, 인심 좋은 할머니 덕분에

화장실도 쓰고, 수돗물도 세수도 했네요.

당연 맥주한캔 사먹었습니다. ㅜ,ㅜ 덥다!

전세배가 태우러 와서 3시 30분에 읍포를 나서는데 구름이 많이 끼기 시작 하더군요.

삼천포항에서 하산주를 먹고, 출발하는데, 빗방울이 똑똑똑

드디어 빗줄기 세차게 비가 내리기 시작 합니다.

와~!!

비가 잠깐 오고 나서 무지개가 떴어요.

무척 힘든 하루였는데, 커다란 무지개를 오랫만에 봤더니, 피로가 싹,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8. 1. 05:58 맛있는 레시피

무더위가 계속되는 날입니다.

태풍 소식이 있던데 태풍이 더운 공기를 밀어 올려 오늘 우리나라 기온이 무척 덥게 올라갈거라는 예보가 있네요.

별 피해는 없으면 좋겠습니다.

2000원으로 만드는 가족 건강음료.

여름철엔 어른이나 아이나 시원한 음료를 찾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냉장고에 청량음료를 사다 놓기 무섭게 동이 납니다.

이제 주부의 부지런함으로 2000원 들여 만든 시원한 식혜로 냉장고를 채웁시다.

식혜 만들기 요즘은 일도 아닙니다.

풍경이가 이십년전 시댁에 살때

시어머님이 식혜 만든다고 질금을 물에 담가 놓으시면

손으로 분량만큼씩 잡아서 짜느라 수십번 반복해야 했는데요.

요즘은 간단히 주머니 하나로 이 과정을 끝낼 수 있습니다.

주머니에 질금을 넣어 물에 담궈 둡니다. 15분후 주머니를 짜줍니다.

네다섯번 반복하면 질금물이 완성됩니다.

이제 밥을 해놔야 하지요.

남은밥으로 해도 되구요. 식혜를 위한 밥이라면 고슬고슬하게 지으면 좋습니다.

보온밥통에 밥을 넣고 질금물을 부어 6시간 삭힌후 밥알이 동동동 떠 오르면 다 된겁니다.

헉 6시간? 놀라실 필요 없습니다. 저녁 늦게 앉혀 놓으시면 아침에 끓일 수 있고,

또 낮에라도 보온밥통에 넣어 두면 이거저거 운동이라든지, 청소 , 집안일 다 해 놓고 할 수도 있으니까요~

끓이면서 설탕으로 간을 맞추면 됩니다. 기호에 따라 설탕을 넣으면 되는데,

요건 주의해 주셔야 해요.너무 달면 입맛을 잃을 수 있으니 주의 하세요.

이렇게 통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집에 들어와 지친 표정의 남편에게, 아이에게 한잔 !!!

정신이 번쩍, 미소가 생끗 ^^

식혜 만들기 어려운건 없죠?

 

 

 

 질금 가루 방앗간에서 2000원에 살 수 있습니다.

 주머니에 담아서 물에 담구어 둡니다. 15분

 물을 받아 조물 조물 해서 짜주는 과정 4회~5회 반복

 

 

 고슬 고슬 하게 밥을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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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온 밥통에 밥을 넣고 질금물을 부어 줍니다.

 

 보온밥통, 안버리고 두니까 사용할 일이 있습니다.

식혜 만들기, 흑마늘 만들기에도 사용합니다.

 

요렇게 밥알이 떠오르면 다 삭힌겁니다.

 

끓이면서 거품을 거둬내 줍니다. 깔끔한 식헤를 완성 할 수 있습니다.

 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둡니다.

 

 

 

 

가족 건강 음료 식혜 한잔 도전해 보세요. 여름더위에 가족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무려 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가는 오늘 6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산행 다녀오던길에 궁금해서 들러보았다.
은진사.
지난번 폭우가 쏟아지던날 가보았는데
초록 연꽃잎만 무성하더니....
오늘보니 하얀 꽃봉오리가 동동동 떠있다.
푸른잎 사이에 봉긋 봉긋 솟은 꽃봉오리들....
너무나 아름다워서 그냥 한참을 쳐다보다 돌아왔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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