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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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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산행은 늘 힘겹습니다. 몹시 덥고, 계곡이 없는곳은 더구나 심적으로 더 덥게 느껴집니다.
전날, 계룡산 산행으로 몹시 지쳤지만 새벽에 문 여는 식당을 찾아  야무지게 해장을 하고 숙소로 돌아가 산행준비를 합니다. 편의점에서 얼음을 사다가 보온병에 담고 생수물을 부어 보냉백에 넣었지요. 천장호 출렁다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땐 아무도 없고 출렁다리 건너편에 공사하시는 분들, 그리고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계단들, 전망대 보수공사 하는 분들만 보이더군요.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펼쳐진  계단에 남편이 힘들다고 하네요. 2016년 여름엔가? 친구와  걸었던 길이라 이 계단만 오르면 부드러운길 이라고 살살 달래며 걷습니다. 어제 혹독한 더위와 습도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청양 칠갑산은 습도는 없고 온도는 높지만 쾌적했어요. 훨씬 걷기 편합니다. 걷다보니 바람도 간혹 불고, 더위를 조금은 덜어주더라구요. 가끔 쉴수 있는 의자도 있고 정상부로 갈수록 평상도 그늘에 자리해 있어서 휴식하기 편안했어요. 더우니까 쉴 땐 배낭도 내려 놓고 벌렁 누워서 하늘을 보곤 했네요. 푸르고 깨끗한 하늘.그리고 큰 나무들의 나뭇잎, 모든 게 평화롭고 예뻤습니다. 아직 이렇게 예쁨을 간직한  자연을 못보고 있었군요. 칠갑산은 계속 오르막막 있는게 아니라 올라가고나면 평평하게 휴식할 길이 나오고 내려갔다 다시 오르면 평평한 길이 나오면서 당근과 채찍을 적당히 주는 산행길이더군요. 철저하게 육산인 칠갑산 산행은 편안한 길이었어요. 천장호부터 산행해서 장곡사로 하산을 할 수 있지만 우리는 차가 있는 천장호 출렁다리 주차장으로 원점회귀 합니다. 하산 길은 
거침없이 내려서니 빠르게 산행을 마칠수 있었어요. 산행시간 총 3시간 15분쯤 걸렸는데 내려와서 식당에서 점심식사 할 때까지  트랭글을 잊어버리고 안 꺼서 시간이 더 걸린  것으로 기록되었네요. 명산100  1좌 추가합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7. 14. 05:30 맛있는 레시피

초복이라 삼계탕 맛나게 드시고 주말을 보내셨겠지요?

저역시 8일동안 휴가 나왔던 아들, 휴가 마지막날, 복귀해야 하는날이라

무엇이든 잘 먹이고, 건강하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삼계탕 보양식을 해주기로 했답니다.

닭은 전날 장봐다 뒀는데, 새벽에 일어나 보니,,,헐~~ 집에 물이 안나옵니다.

ㅜ,ㅜ 이런 됀장~ 하면서 일단 수영장가서 운동을 하고 왔지요.

어라....아직도 물이 안나와...ㅜ,ㅜ

슈퍼로 달려가서 생수를 3L 사왔습니다. 삼계탕 다 끓이고 나니 물이 나오더란....이거 뭐 머피의 법칙도 아니고 말이지요...

아끼고 아껴서 일단 닭 씻고요, 전복 솔로 박박 문질러 씻어 두고요.

닭은 생수 약간 부어 끓여서 첫물을 버렸지요.

전날 약초물 다려 둔것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약물로 삼계탕을 끓여 봅니다.

약물은 맥문동, 구기자, 꾸찌뽕잎 다린물이랍니다.

삼계탕이야 누구나 다 할줄 아는 요리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더 신경써서 했어요.

재료 : 닭 두마리, 전복 8마리,꾸찌뽕나무, 꾸찌뽕잎, 구기자, 맥문동, 찹쌀, 마늘, 인삼,황기,대추

일단 구찌봉나무와 잎, 황기, 맥문동 구기자는 따로 달여서 물을 끓였어요.

더위에 좋다는건 다 넣어서 만든 보양식 삼계탕

닭은 첫물 버리고 위에 다린물을 앉혀 끓입니다.

인삼과 전복, 마늘도 넣어 주고요, 끝으로 전복도 넣었지요.

국물이 끝내주는 꾸찌뽕 전복 삼계탕이 완성 되었어요.

점심으로 아들에게 주었더니 뿌듯해요.

아들은 닭고기 보다 전복을 더 잘 먹는군요. 국물도 잘 먹고요~

더운 여름 무사히 군복무 잘 하길 비는 엄마마음, 아들도 알겠지요?


더위도 멀리 멀리 떨쳐 내시고 멋진 휴일 보내시길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7. 2. 07:34 맛집/해운대 맛집

장마철이라고 합니다.

보송 보송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 하셨길 바랍니다.

비오면서 더우면 정말 짜증스러울텐데요, 다행히 해운대쪽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고 있어서 그나마 장마철이라도 우울함은 덜 한것 같습니다.

습습한 날씨에는 따끈 따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지는데요~

저만 그런가요?ㅎㅎ

오늘 소개해 드릴 이집은 동래 삼계탕이예요.

동래에 있지 않은 해운대 좌동에 위치한 동래 삼계탕.

따끈한 국물이 좋아요.

물론 일반적인 삼계탕도 있지만, 한방 약재가 들어간  약계삼계탕을 시켜 봅니다.

가격은 이천원 차이지만, 보약 먹는 기분으로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구기자, 밤, 황기, 인삼, 당귀 등등 저는 향이 좋았어요. 닭 냄새도 없고요~!

배도 부르고요~

쌀,닭,김치 원산지가 국산인것이 아주 맘에 듭니다.

뭐니 뭐니 해도 여름 보양식으로 삼계탕만한 것이 없는 것 같아요.

동래 삼계탕 한그릇 드시고 여름 내내 건강하게 지내셔요. ^^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3. 5. 27. 06:46 풍경 기행

2박 삼일 수원과, 의왕시에서 일정을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오는길,

일찍 출발하는 남편에게 나, 정말 그친구 꼭 보고 싶어요.

나 : 보고 갈 수 있게 해 줄래요?

남편: 알았어, 주소 찍어 달라 해요.

얼른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나 : 친구야~~ 나 너 보고 싶어서 지금 갈건데, 주소좀 찍어봐봐.

친구 : 진짜? 진짜야? ㅎㅎ 좋지, 오케이.

주소가 카톡에 찍히고, 고속도로로 들어섰습니다. 마음이 설레고 어찌나 시간이 더디게 가는 느낌인지요.ㅎㅎ

운전하는 남편이야 운전에 신경쓰느라 그런 생각이 들진 않겠지만요.ㅋ

충청도 청양군이라서 서해고속도로쪽으로 안내를 하는 네비게이션이네요.

시간상으로 한시간반 정도 나오더라구요.

헉....이렇게 시간 얼마 안걸리는줄 알았으면 진즉에 가서 볼걸.

맨날 보고 싶다 보고 싶다 하면서도 찾아가지 못했던 친구에게 미안한 생각마저 드네요.

사실, 친구는 늦둥이 아들때문에 움직이기가 저보다는 싶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저의 게으름을 탓 해야 겠어요.

달려간 농촌, 지금 한창 모내기 하시느라 바쁜 농촌 풍경이었습니다.

친구부부왔다고 내외가 마을 어귀에 마중나와 기다리고 있네요.

" 야~~~~~~~~~~~~~~~~~~~~~~"

얼싸안고 좋아서 반가워 하는 우리를 보며 남편들은 그냥 웃지요.ㅋ

친구 : 얼른 들어가자.

하면서 우릴 집으로 데리고 들어 갔어요.

시골에서 터잡고 사는 남편때문에 고생좀 했던 친구입니다.

농사일도 모르고 갓 시집온 새댁에게 얼마나 힘든 세월이었을까?

지금이야 이십년 살아내니까 익숙해진 생활이지만 말입니다.

늘 손해보듯 착하게 살던 친구, 듬직한 남편과 알콩 달콩 살아가는 터전을 처음으로 가 봅니다.

친구는 " 앉아 앉아, 뭐 마실거라도 일다 한잔 내오고..."

" 아냐 아냐~ 우리 그냥 얼굴 보고 있자. 마실거 안마셔도 돼 " 하면서 친구손을 잡아앉혔어요.

"반갑다 반갑다....진짜 우리 얼마만에 만나는거니? "

" 한 6년 넘었지? 우리 서울에서 동창회 할때 보고 못봤잖앙. "

"그래그래...야~ 진짜 세월 빠르다."

"너 늦둥이 낳았다 소리만 듣고 벌써 저렇게 컸네"

" 야~ 진짜 안 낳아서 못크지, 낳아 놓으니 쑥쑥 큰다.ㅎㅎㅎ" 위로 딸둘을 낳고

막내 아들을 낳은 200점 친구.ㅋㅋ

어디로 나가셨던 친구남편이 돌아왔어요.

친구왔다고 토종닭 삼계탕을 시켜서 들고와주시는 남편님이시네요.

점심상을 차리는 친구.

냉장고를 뒤지면서 이것저것 다 꺼냅니다.

" 야~ 울 그냥 된장에 쌈싸먹으면 최고야 . 뭐 이렇게많이 차려?"

" 그냥 있는거라도 줘야지, 얼마만에 온 친구인데~"

하면서 한상 차려 줍니다.

친구 친정엄마가 해주셨다는 마늘 고추장은 정말 맛있어요.

밥 먹으며 우리남편 : 고추장 한가지만 있어도 밥 먹겠어요. 정말 맛있네요.

하며 삼계탕과 반찬들을 열심히 먹습니다.

저도 친구 남편이 떠주시는 삼계탕으로....과식.ㅎㅎ

다 먹고 설거지를 했지요.

" 야~ 니가 안해도 돼, 너 가고 나면 내가 하면 돼지 " 하는친구.

"야~ 내가 손님이냐?ㅋㅋ 내가 하고 갈게. " 하며 깔깔 대는 우리입니다.

나 : 아니 불시에 와도 대접이 이런데, 예고하고 오면 어떻게 되는겨?

친구남편 : 불시에 오시면 이렇게 대접해 드리고요, 예고하고 오시면 피하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남편 :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 방법이 있었네요.

배를 잡고 웃습니다.

정말 즐거운 한때, 시간은 후딱 가네요.

친구남편님, 우리왔다고 나가서 볼일이 있으신것 같은데, 자리를 지켜 주시니 너무 감사하고 미안한 생각도 들던데,

그래도 참 고마웠어요.

앞으론 친구보러 자주 왔다갔다 해야겠어요. 부산과 청양에 사는 친구.

마음먹으니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 ㅋㅋ 자주 보자는 말을 친구와 몇번이나 나누었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보고 살면 될것을 무에가 그리 바쁜지...

마음 먹기 나름이다, 이제 친구야 자주보고 살자~~~~~~~~~~~그치?

ㅋㅋ전화 한통, 안부라도 나누시는 하루 되시길요~

친구만나서 너무너무 행복했던 풍경이 오늘 무지무지 신나게 하루를 보낼것 같지요?

 

친구 남편님, 토종 삼계탕을 먹기좋게 자르고 계십니다. 식당 아니고, 친구집.ㅋㅋ

있는 반찬 모두 동낼양으로 차려내는 친구, 참 고마웠습니다.

쌈 좋아 한다는 말에 뒤뜰 텃밭에서 바로 따다 씻어준 채소.

 

 

 

마늘고추장, 이거 친구 친정 엄마가 해주셨다는데, 너무 맛있어요ㅡ 울 남편 잘 먹는 모습에 한종지 담아준 친구= 내년엔 내가 담아서 보내주마 합니다. ^^

 

 

 

 

 

요거, 백색 오이지, 너무 맛있었어요. 아삭 아삭.

토종 삼계탕, 엄나무를 넣고 끓였어요.

꽃메떡, 이게 청양지역에 잔치상에 빠지지 않는 특산떡이래요. 너무 예뻤어요.

 

 

 

친구가 싸준 선물 보따리

 

 

 친정 엄마처럼 바리바리 많이도 싸준 친구

 

posted by 산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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