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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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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에서 출발할때 새벽 6시30분.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 관리센터에 도착하는 게 4시간이나 걸렸다.

등산시작은 사람들에 밀려올라가듯 사람이 참 많이 산으로 들어선다.

밀려서 올라가는 바람에 쉬엄 쉬엄 천천히 올라갈 수 있어서 오히려 편안하다.

짜증낼일이 아니라 천천히 올라간다 생각하며 걸으니 여유있어 좋다.

같이 간분들은 기장에서 출발한 산악회지만 처음간 산악회라서 얼굴도 잘 모르는데,

산악회 리본을 빠트리고 와서 우리팀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밀려 올라가면서 흩어져서 결국은 나홀로 산행이 되어 버렸다.

군중속에 고독?

정상으로 올라갈 수로 눈꽃이 예쁘게 피어 있어서 홀리듯 걷게 된다.

인파에 밀려서 느긋하게 사진을 찍을수도 없다.

서석대에 올라섰더니 줄을 길게 늘어서 있다. 서석대에서 인증샷을 남기려고 줄을 서 있는 것이다.

그냥 대충 인증샷하나 남기고 입석대-장불재방향으로 걷는다.

장불재쪽으로 걷는방향은 양지바른 곳이라 눈꽃이 다 녹아서 마른땅이다.

올라올때는 눈이 얼어있어서 아이젠을 하고 올라왔는데, 이쪽은 전혀 다른 상황이었다.

장불재에서 인도를 오른쪽으로 걸어올라 처음 서석대로 올라가던 길을 만나 하산길을 잡았다.

등산을 하면서 켜둔 트랭글 지도를 확인하면서 원점회귀 하는 것이다.

점심 먹을 여유도 없이 혼자서 산행을 했다.

주차장까지 무사히 돌아가서  근처에 있는 어묵집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베낭에 있던 과일를 디저트로 먹었다.

4시간정도의 산행을 가볍게 하면서 눈꽃 실컷봐서 신나는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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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칠천도 옥녀봉을 다녀왔습니다. 칠천교를  지나 소공원에서  출발, 6ㆍ25참전기념비 뒤쪽으로  산행  들머리를  잡았는데 마을버스 정류장에  있던 아주머니가  난리를 치셨습니다. 묫등을 밟고  저래 다닌다고 소리 치셨어요. 묘옆으로 길이  나는게  싫으셨던 모양입니다. 어찌됐든 산행은  계속 되고 있는데 티셔츠만 입고 걸어도 땀범벅입니다.일요일  날씨가  추워지겠다는  예보에 드라이프성이 좋은 기능성티에  겨울용  등산티를 입었더니 너무 더운겁니다. 땀이 너무 나니까 마치 여름 산행 하는거 같아요.옥녀봉에는 작은  정자가  있는데  정자에 옥녀봉233미터 써  있네요. 전망대까지  가서 이른 점심을 먹습니다. 산이 낮아서 전망성이  좋지 않아요.  전망대에서 그렇게  시원한  조망은  아니라  만족스럽지 않네요 점심식사후  물안해수욕장으로 물안마을을  지나  원점 회귀를  합니다. 산에서 내려와서 물안마을에서 원점까지는 도로를  걸어야  해서 그리 기분좋은  코스는  아니지만  다행히  지나다니는 차량은  많지 않았습니다. 12월 2일 가벼운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금산

남해 금산

풍경이가 남해 금산을 맨처음 올랐을때 남편이 남해 금산은 세번은 올라야 올랐다고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말이 무슨말인지 몰랐는데, 이번 산행을 하고나서 아 ! 오를수록 좋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2017년 1월21일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고급을 보고나서 한달동안 매달렸던 일,

갑자기 훅! 허전함이 몰려오지요.

뭔가를 향해 집중하며 달려가다가 딱 멈춘 기분이었습니다.

평소 존경하는  교수님이 이끄시는 산악회가 있는데,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해 하다가 이번주 산행 어디로 가시냐고 여쭙고 남해 금산 산행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늘 모자란 풍경이를 대단한 사람처럼 산행잘 하는 사람으로 소개해 주셔서 살짝 당황, 민망해 하면서 출발했습니다.

가벼이 가는 산행 즐겁습니다.

기장에서 노포역까지 가기엔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 남해까지 이동시간도 아깝고 하니

베낭에 책한권 넣어서 읽으며 가는 여유로움도 즐겼지요. 남해 현지에 도착해서 아예 점심 식사를 사 먹고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산행은 총인원 14명입니다.

남해 두모계곡  주차장에서부터 출발합니다.

평소 산행 들머리와는 좀 달랐어요. 금산탐방센터 주차장에서 시작했었는데 어떤 길인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산행은 부드럽고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천천히 상승하는 코스라서 편안합니다.

주차장에서의 차갑고 거센 바람은 산속으로 들수록 바람이 막히고 따뜻합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일단 입은 옷들을 벗어서 정리하고 다시 출발 합니다.

 두모계곡주차장- 부소암-단군전-금산 정상-보리암-쌍홍문-사선대-금산탐방지원센터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산행코스입니다.

부소암까지 오르는 철계단을 오르고 나면 부소암 바위를 끼고 오른쪽으로 가 부소암자를 들러보고요,

그닥 볼거리가 있는건 아니지만 남해 햇볕이 바다에 부디쳐 산화되듯 반짝이는 바닷물결~ 남해를 조망 할 수 있지요.

다시 돌아나와 부소암 철다리를 지나며 단군성전으로 올라갑니다.

단군성전은 대종교로서 단군을 모시는 종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제 강점기시기에 민족적 단결을 위해 독립군들의 정신적 단합을 이끌던 나철이나 서일같은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단군을 뿌리로 둔 대종교가 민족적 뿌리를 강조하면서 성장했을듯 합니다.

단군성전을 지나면서 갈림길이 있는데, 우측으로 가면 보리암으로 바로 내려가게 되고

왼쪽길로 가면 금산 정상을 향해 가는데, 어느쪽으로 가도 금산 정상은 갈 수 있지만 오른쪽으로 가면 더 많은 계단을 걷게 된다는거!

남해 금산의 정상에 가면 금산 제1경 남산 봉화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 기념 사진 찍으시는 분들 많으시고요~

이제 보리암으로 내려갈 시간

3층 석탑과 약사여래상을 보고나서 쌍홍문쪽으로 내려섭니다.

보리암에는 태조 이성계의 기도처로 알려진곳이 있기에 그곳을 찾는 분들도 많습니다.

쌍홍문을 지나면 바로 장군봉이 있지요. 그곳의 송악줄기는 정말 거대한 나무처럼 웅장하다 표현될만큼 굵은 줄기로 장군봉을 부여잡고 있습니다. 겨울이라 잎하나 없는 송악줄기의 실금같은 줄기만 확인하고 내려섭니다.

이제부터는 돌계단들이 이어지니까 발밑 조심하면서 내려가야겠지요.

겨울철 산행은 항상 하산길에 부상위험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산행 일행중에 중학생 여학생도 엄마를 따라 같이 왔는데 발목을 삐긋해서 하산길에 다쳤다고 해요. ㅜㅜ

이런 사고 조심해야겠지요.

조금 신경쓰면 부상위험은 미리미리 예방하면서 안전 산행 하기로 해요.

풍경이는 새해 첫 산행으로 남해 금산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올해도 이루고 싶은꿈대로 도전하는대로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좋은 산행 했습니다.

이번주 어디로 떠나실래요?

여행은 늘 재밌고 즐겁고 풍부한 만족감을 주는것 같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분들 오늘도 행복하세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오랫만에 겨울산행 다녀왔네요.

제주로 떠나기전에 기온이 계속 포근했기 때문에 눈꽃이 있을지 없을지가 관건이었습니다.

날씨가 영하의 차가운 날씨가 아니니 모처럼 가는 눈산행에 실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지요.

마침내 1박2일 떠나는길, 이번엔 인원이 좀 많은 산악회원들이 함께 가게 되었는데요,

무사히 잘 마치고 오길 바라는 마음 간절했지요.

8시 5분 비행기다보니,집에서 새벽에 나가야 했지요.

쾌청하게 좋은 날씨네요.

제주공항에서 바로 버스로 이동 영실로 갔어요.

윗세오름에 오를거라서 우리팀은 영실에서 어리목코스로 정했거든요.

버스가 오르지 못하기 때문에 한라산국립공원 영실관리소에서부터는 

 도로를 따라 30분정도 걸어 올라간 다음 들머리로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부터 내내 눈길이더군요.

공항쪽에는 그렇게 포근했는데 이곳은 눈이 남아 있어 다행입니다.

산행을 하면서 모두 감탄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얀 눈꽃이 제대로 피어 있어서 너무 예뻤어요.

눈에 보이는곳마다 장관이예요.

예쁘고 멋진 눈꽃, 볼때마다 감탄이고, 이렇게 직접 본것은 아무리 설명을 해도 안가본사람은 모르는 그런 느낌이지요.

영실기암있는곳에서가 완전한 클라이맥스, 절정인 곳이더군요.

 

기암괴석들의 모습, 병풍처럼 펼쳐진 영실기암을 보면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지요.

이곳을 지나면서 이제 거의 능선으로 가게 되는데, 코스는 그렇게 힘들지 않은 코슨데,

이곳을 지나 윗세오름 대피소 도착하기 30분전 우리는 완전 지옥을 맛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까지의 추위는 추위가 아니더군요.

어디한곳 몸 가릴곳 없는 눈밭에서 몰아치는 바람을 온몸으로 감당해야 하는데, 바람이 어찌나 센지 정말 뒤로 밀릴것만 같았습니다.

다른팀 산꾼은 옷을 꺼내입으려다 바람에 날려가 버렸습니다.

베낭에 옷이 있는데도 꺼내 입을수가 없을정도로 정말 손은 얼고 바람은 세서 뒤로돌아서서 후진하듯 걸음을 몇번걸어서 숨을 쉬고 다시 걷고를 반복했습니다.

지옥의 끝, 윗세오름에 도착해도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바람을 피할 곳은 없습니다.

여기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너무 춥기도 하고 제주업체에서 지급받은 도시락은 물을 부어 뎁혀먹는 것이었는데,

물을 붓고 싶어도 생수병 입구가 얼어서 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 겨우 겨우 뚫어서 물을 부었는데 15분을 기다려야 뎁혀지는것.

그 추위에 15분을 기다리느니 그냥 내려가겠다며 간단식만 먹고 식사를 못한분들이 태반이었습니다.

도시락 반찬에 튀김이랑 그런류들이 있길래 밥 덥히는것은 포기하고 반찬만 먹고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베낭에 있던 두툼한 점퍼를 드디어 꺼내 입으니 든든하고 추위가 가시네요.

대충 반찬을 주워먹고 내려 달리기 시작합니다.

너무 추우니까, 저절로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바람을 등뒤로 지고 내려가는것은 그나마 나았습니다.  허허 벌판같은 이곳이 사막인가 싶을 정도로 낮은 나무들은 모두 눈속에 파 묻혔는가

보이지가 않는 눈밭, 내려가면서 훨씬 큰 나무들이 있는곳에 도착하니 바람이 자는듯, 조용해졌어요.

추위가 이렇게 지옥을 맛보게 하기는 소백산 겨울산행이후 최고였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뿌듯한 겨울 눈꽃산행, 제주의 윗세오름 너무나 멋진모습에 반해서 그렇게 고생스러웠는데

또 가겠냐고 묻는다면, 당장 달려가겠노라 말하고 싶네요. 감탄스런 겨울 눈꽃산행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영실기암 오백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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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산은 골짜기도 깊게 마련.

덕유산 자락을 휘돌아 걷고 왔다.

제법 빠른걸음으로 걸으려 했는데, 7시간이나 걸렸다.

식사하는 시간 20분 정도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쉬지 않고 걸은듯 한데.

안성계곡(칠현계곡)에서 올라가 동엽령- 백암봉- 중봉-향적봉-백련사-삼공리 주차장까지 내려서는시간 7시간.

원래는 6시간 30분 산행이라고 했는데,우리가 늦었나 싶어가지고 정신없이 걸어내려 왔더니

남자 회원 한사람을 제외하고 없다.


4시 30분에 부산으로 출발한다했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각 4시 40분.

오전 9시 40분부터 출발해 걷기시작한게 여적까지였다.

계곡길을 따라 오르는길, 안개에 휩싸였다 걷혔다를 반복하고

동엽령에 올라설때는 몇미터 앞도 안보이게 안개가 자욱하게 시야를 가려버렸다.

오늘, 우리에게 허락된게 여기까지인가봐, 어쩌겠어. 받아 들여야지 하며 걷는길.


백암봉에 올라서자 조금씩 시야가 트인다.

12시가 넘었다. 식사를 빠르게 하고, 출발.

중봉을 넘어 향적봉을 향해가는길.

원추리도 피고 범꼬리꽃도 하늘하늘 거린다.

노고단처럼 평원을 생각했던,,,,,

보통 북덕유산이나 남덕유산은 겨울에 눈꽃산행을 많이 오는데, 필자도 몇번 덕유산 자락을 왔지만 거의다 겨울산행이었다.

모처럼 여름 산행으로 잡혔길래 따라 나섰더니, 된통 고생만 하게 생겼다.

향적봉에서 백련사까지 2.8키로 구간을 거의 계단을 만들고 있다.

12시간을 걸어도 끄떡 없던 내다리가 알이 디룩 디룩 달린것처럼 무겁고 아픈것은 계단때문이다.

지루하게 이어지는 계단길, 산행을 하고 내려서는 길은 고행의 시간이었다.

" 아구 다리야, 계단 때문에 너무 다리가 아파!!!" 했더니

친구의 말이 명언이다.

" 그래도 내일걷는 사람들보다, 우리가 계단 한개 덜 걷는거야!!!!"

햐~

정말 멋진 친구다. 언제나 긍적의 힘, 활짝 웃는 얼굴로 사람을 맞을 줄 아는 친구.

그런친구와 하루종일 산행을 해서 든든했다.

백련사까지만 내려서면 다 되는줄 알았다.

헉!

무주구천동 계곡길이 그리 길줄이야.....5km

백련사에서 걸어내려오는 포장길도 만만치 않다.

끔찍한 포장길 걷기, 계단길에 이어지는 고통의 시간, 산꾼의 다리는 이미 내다리가 아닌듯. 무겁고 지친다.

이제 빗방울가지 들기 시작한다.

후두두둑......내마음처럼 내리기 시작한다. 휴! 그래도 산행 다했다, 많이 참아준 날씨,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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