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기행/나도한마디

고향에서 온 고구마,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고구마 친구들이 보내줬어요.

산위의 풍경 2014. 10. 18. 06:00

"풍경아 잘 지내니? 있잖아, 우리 동창들이 한해동안 가꾼 고구마를 보내주려고 해. 집 주소좀 보내라 "

10월3일~4일은 동창회를 하면서 묵은밭은 경장해서 일년동안 키운 고구마도 캔다는 연락이 왔었다.

하지만, 방송통신대에 다니고 있는 필자는 4일에 출석 수업이 있어서 동창회를 갈 수 없었다.

미안하지만 갈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며칠이 지났는데 친구에게 전화가 온것이다.

"정말 고구마를 보내줄려고?" 고구마가 잘 생기지는 않았지만, 같이 나눠먹자 하면서 택배를 보내겠다고 했다.

며칠후 정말 고구마 한상자가 배달이 되었다.

우정의 선물. 점점 나이들수록 친구들이 참 따뜻하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고향의 친구들 덕분에 느끼는 푸근함이다.

어디서 이런 따뜻한 선물을 받아 볼 수 있을까?

고구마를 바로쪄서 사진을 찍고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잘 먹겠다고 사진도 한장 첨부해서 메세지를 보냈다.

정말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고구마, 정이 담긴 고구마를 우유와 함께 아침으로 먹었다.

따뜻한 친구들이 있다는 생각에

쌀쌀하게 깊어지는 가을날이 춥지만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