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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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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30. 21:54 산 그리고 사람
새벽이다. 가로등불 은은히 받으며 환하게 펼쳐져 있는 은행잎.
가로등빛인지 은행잎 빛인지 모르는 찬란함이다.

교대앞에 30분전 도착해서 회원님들을 기다린다.
적당히 모인 회원님들 반갑게 맞이 하며 
8시 20분쯤 출발하게됐다.

박규욱님은 찰떡을 한보따리, 처음 정정완 고문님 소개로 오신 손경환님은 각종 음료를 한보따리 준비해 주셨고
틈틈히 간식거리 동심으로 돌아가게 막대 사탕 준비 해주신 도부회장님, 그리고 산까지는 못가지고 간다시며 사과와 감을 깎아서 돌리시는 이 화숙님까지~ 일주일동안 몰아 놓았던 반가움을 즐겁게 풀어 놓는다.
홍류 산장앞 9시 30분에 도착하여 채비를 하며 산머리로 들어선다.
산길에 전회원이 모일수 있는 장소에서 처음 오신분들 첫인사와 회장님 말씀을 들었다.
대장님께 물으니 힘든길 없다시며 바윗길 무서운길 없다시며~ 산행을 시작했다. 첫 휴식 시간엔 최선생님 가져오신 감으로 간식을 먹었다. 정성이 들어서  덜 달다.
오르는길이야 힘들지. 다그런거지~하며 오르다 고개를 드는순간  아뿔사~길다란 밧줄 드리워진 바윗길을 저리 높은 바윗길을 올라 가야 하는구나.
마음속엔 벌써 두려움으로 공포심으로 떨림을 억누르며 수십번 다짐을 한다. 할수 있어 할수있어 !!
최종원선생님은 쉽게 내어주면 공룡 능선이라 하겠냐시며 공포심을 이겨 내라 용기를 주신다.
박규욱 원장님께서는 여성 회원님들 올라오기 힘들어 물러서는 코스에 먼저 오르셔서 일일이 손잡아 올려 주신다.
무척 힘드실테다. 감사한마음  그저 회원이라는 이름 하나로 이순간에 슈퍼맨이 되신다.
공룡능선 힘들게  올라서니 찬바람이 싸하다.
가을빛 뒤태를 남긴 억새풀 사이에서 여성회원님들 열심히 추억을(사진)담는다.
간월산 정상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바람이 심해서 15분정도 하산을 하다가 자리를 잡아 점심을 펼친다.
가벼운 이야기와 펼쳐진 점심으로 시간 가는줄 모르게 식사를 마칠수 있었다.
어디가서 산행 대장님 타주시는 이런 맛있는 커피를 마실 것인가?
오두산 방향으로 향한다.
평범한 들머리, 심한 바위능선, 낙엽더미 수북함, 억새 숲사잇길, 그야 말로 산행 종합 선물 세트인 산행이다.
무릎까지 푹 빠질 정도의 낙옆에 양숙 언니 영화 한편 자알~ 찍으셨다.
하산길은 아직도 멀기만 하여라, 우리는 걸을수 밖에.
배내봉을 지나 오두산에서 석남사 쪽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내려서는 길이 가파른데 줄이 잘 메어져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줄이라도 잡고 산길을 미끄러지듯 내려선다. 안부에서 오른쪽 밀봉암으로 하산했다.
밀봉암은 잠겨진채 조용하다. 가는이 오는이 반기는이 없는 조용한 암자는 겨울빛만 가득 담았다.
하산을 거의 비슷하게 해서 언양쪽에 일찌감치 목욕을 갈수 있었다.
저녁은 예약 해 놓은 곳으로 가서 맛나게 먹었다. 박규욱 원장님께서 또 보물 한병 내어 놓으신다.
한잔씩 돌리니 딱이다. 안나오면 손해~ 설송의 산행은 계속 된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