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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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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6. 5. 09:00 산 그리고 사람

천태산 하면 떠오르는 세가지.

영국사. 은행나무. 바위 암벽 밧줄

전에도 천태산을 올랐지만, 암벽 없는곳을 골라 돌아 다녀왔지요.

천태산 다녀왔어? 누가 물으면 응~ 대답은 하면서도 딱히 기억에 남는 무엇도 없었습니다.

이번엔 남편 산악회에서 가길래 따라 갔지요.

전날 영월, 정선까지 산행을 다녀와서 12시가 넘는 시간에 귀가를 했고, 설거지하고 씻고

그리고 잘때가 2시 30분....다시 4시에 일어나서 도시락을 쌌어요.ㅎㅎ 굶고는 못 걷겠더이다.

영국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라가면삼신 할매 바위를 지나 삼단 폭포, 일명 용추폭포가 있지요.

가물어서 수량이 별로 없으니 폭포도 그냥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같아요.

그대로 계곡을 따라 오르면 입장료를 받는 매표소가 있지요.1인당 1,000원.

어제 뉴스에는문화재 관람료가  뭐 불법이라 판결이 났다고 해도, 지금 당장 안내도 되는건 아니잖아요.

산악회원 40명 이상들어가지요.

1000년쯤 되었다는 유명한 은행나무가 맞이 합니다. 직진하면 영국사를 보고가지만 그럼 시간이 지체 되니 내려와서 봅시다.

산행은 오른쪽으로 오릅니다.

무난한듯 오르막은 힘들지 않게 오르는데, 고개 들어 보면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하는 로프 구간이 몇개나 되는 겁니다.

안그래도 그런 암벽 구간 무지무지 무서워라 겁내는 풍경입니다.

두팔에 힘을 주고 몸을 젖히듯 밧줄을 잡고 오릅니다.

있는 힘껏 밧줄을 꼭 잡고 말입니다. 굵은 밧줄은 손에 겨우 감겨 잡히잖아요.

한고개 넘듯 오르면 또 로프구간.

이젠 풍경이가 무서워서 떨리는건지, 힘들어서 떨리는건지 모르게 덜덜덜...ㅎㅎㅎ

안쓰던 근육에 있는힘을 다해 오르니까 팔이 떨려서 말이지요.

몇번을 그렇게 오르면 오르지 않고는 못보는 영국사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구요,

겨울철에 오면 또 아주아주 멋진 설경을 볼 수도 있는데...지금은 여름으로 들어서는 길목이니까

신록으로 펼쳐진 산 병풍을 만나게 됩니다.

아름답습니다. 시운합니다. 가슴이 뻥 뚫립니다.

뿌듯합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버텨내고 이겨낸 승리감 같습니다.

무서운걸 극복해 냈다는 자신감도 얻습니다.

산악회원들 사진도 일일이 찍어 주고, 정상에서 조금 내려온 그늘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지요.

꿀맛입니다. 땀이 흐르는데, 남편 회사분이 맥주를 꽁꽁 얼린걸 주십니다. 그림에 떡이 이런거예요.ㅋㅋ 너무 얼어서 그시간까지 안 녹았다는거..ㅎㅎ

또 남편 절친이신 정사장님은, 제가 맥주 좋아 하는걸 아시니까,ㅎㅎㅎ 캔하나 주십니다.

그래 이맛이야~!!!!

다이어트로 금주하던 풍경이, 산에서 주시는 맥주 마다 않고 한모금 시원하게 접수 했습니다.ㅋㅋ

그덕에 산해진미 멋진 도시락들 눈앞에 펼쳐져 있는데도, 배불러서 흡입할 수가 없네요.ㅎㅎㅎ

내려오는길,c코스라고 붙은 구간은 또 로프입니다. D코스로 돌아서 가랍니다.

그래서 D코스로 산악회원들 모두 하산을 하는데,차라리 바위는 신발에 착지감이 좋은데, 마사는 주르륵 미끄러지기 쉬워서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잘 골라 딛어야 엉덩방아 찧기를 면합니다.

그래도 신나게 내려오면 영국사로 원점 회귀가 되요.

둘러봐야지요. 대웅전도 보물이고, 삼층 석탑도 보물이고, 은행나무도 어마어마 한데 봐야죠~

둘러보고 해우소도 들리고.ㅋㅋ 그리고 주차장으로 내려옵니다.

족탕을 하고 싶은데, 물이 너무 너무 없으니까, 낙엽 썩은것들이 많아서 물이 시커매요.

그래도 졸졸 흐르는곳에서 잠깐 발을 담갔다가 오니 약간의 더위는 식는것 같습니다.

빠르게 오르지 않아도, 4시간여면 충분했어요. 식사시간 포함 했어도.

부산에서 오기에 좀 멀고 그래서 근접하긴 힘들지만 산행은 아주 스릴을 느끼며 할 수 있는 좋은 코스예요.

남편이 함께 하니까, 겁쟁이 풍경이도 용감하고 씩씩하게 산행을 마쳤습니다. ^^

 

산행 들머리에 있는 산행 안내판

RK

가물어서 물이 거의 없어서 폭포의 위용이 떨어집니다.

 삼단 폭포 수량이 많았으면 좋았을걸~

 산악회마다 얼마나 많은 시그널을 걸고 가는지...역시 산꾼들이 좋아하는 산 답습니다.

 1000년 되었다는 영국사 은행나무 엄청 나지요?

 이정도 밧줄은 밧줄도 아닙니다. 가 보신분들은 아시죠?

 앉으니 가기 싫다~~ 시원합니다.

 

 영국사 지붕이 숨바꼭질 하듯이 살짝 보입니다.

 로프 구간 이쯤은 되야지~ 팔힘이 많이 쓰이는 곳이라 힘들어요.

로프 구간이 이어집니다.

 

 

 남편이 외쳐요.  여기 바바~~올라가느라 정신없는 풍경이 사진 찍어 준다고 !!! ( 무서워서 정신도 없단 말얏. ㅡ,ㅡ)

 이겨 냈구나 풍경이~~~~~~~~~~만세

 

 하산길 신나지요. 안도하는 시간, 그래도 마지막까지 긴장해야 하는게 산행입니다.

 

 

 

 

 

 

 

지도=국제신문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6. 4. 05:56 산 그리고 사람

아버지는 햇수로 3년전 교통 사고로 안타깝게 돌아 가셨습니다.

얼마나 그리운지, 얼마나 보고 싶은지 모릅니다.

딸만 넷, 유독 아버지를 따르고 좋아 했던 풍경이.

자랄때는 아버지 사랑해요~ 소리한번 못했고, 돌아가시기 몇 해 전부터 사랑해요 아빠.

하면서 안아 드리곤 했는데, 다시는 할 수 없는 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둘째 딸이 사는 부산을 굉장히 좋아 하셨고, 그렇지만 자주 오시지 못하셨어요.

여기 오셔서 대변항 횟집에 회를 드시러 가셔서도 아는분을 만나는.....참 발도 넓으셨습니다.ㅎㅎ

그렇게 딸집에 오시고, 회도 좋아 하셨던 아버지, 못다한 효도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좋아 하는 이곳을 아버지 곁에 한가지쯤 가져다 드리고 싶었습니다.

새벽 잠이 깨어 랑님을 앞세우고 산을 올랐습니다.

왜?

기장 일광산 맨 꼭대기에는 금잔디로불리는 작은 잔디가 아주 예쁘답니다.

아버지 산소에 기장의 물건을 가져다 놓기에 좋겠다고 생각한게, 기장의 가장 가까운산. 일광산의 잔디씨를 조금 받은거예요.

잔디씨가 싹이 날지 안 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마음으로 제가 아버지 곁에 있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미련할지도 모른 이런일을 합니다.

잔디씨를 훑다보니, 예전 방학숙제 생각도 납니다.

제고향 마을 학교 방학숙제가 잔디씨 한봉투, 아카시아잎 말려서 비료포대 두포, 솔방울 한포, 뭐~ 이런 숙제가 있었드랬습니다.30년전에요. ㅎㅎ

지금은 없어졌지만 말이지요.

아련한 추억도 생각 납니다.

달달한 참외향을 날리며 자전거를 타고 들어 오시던,  아버지 모습도 생생히 기억나구요.

아버지 등에 꼭 매달려서  자전거 뒤에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초등학생 때도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오르막길을 딸래미를 태우고 힘들게 오르셨을 아버지....

추억의 파편들이 가슴을 찌르듯 마구 솟구치는 날입니다.

지금 제가 그때의 아버지 나이가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그리워서 보고 싶어서, 아버지 기일이 다가오니 또 이렇게 눈물짓게 되네요.

잔디씨 가져다 뿌리는날,아버지가 보고 계시겠지요?

사랑하는 둘째달이 많이 그리워 하는걸, 사랑한다는걸 알고 계시겠지요?

이웃님들~ 지금 부모님이 옆에 계시다면..... 힘들다고 미루지 마시고 사랑을 전하세요.

저처럼 떠나신후에 미련 떨기 쉽상이랍니다.

사랑하는 하루 보내셔요 ^^

 

 새벽잠 깨워 올라간 낭군님~ 시원한 조망을 하십니다.

 일광 해수욕장이 발아래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요기는 시원하게 조망 할 수있는 곳...가을이 되면 억새도 볼만 합니다. 작은 억새 군락지.

 잔디씨 보이시죠?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올라~ 메기의 추억 노래도 떠오릅니다.

 아직 안 여물었나봐요. 훑으려는데, 뽁~~ 빠져 버려요. ㅜ,ㅜ

열심히 잔디씨~뽁~~뽁~ 하고 계시는 낭군님. 고맙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6. 3. 01:21 맛있는 레시피

실은 이걸 만들계획은 전혀 없었어요.

여름철이라 쉬이~ 상하지 않고 맛있는거 도시락 쌀거 뭐 없을까?

그러면서 생각한것이 얼마전 어느 이웃 블로거님 블로그에서 본 오징어 순대가 급 땡겼습니다.

마트에서, 두부랑,단호박이랑, 당근이랑,당면까지 사서 배달을 시켜놓고, 생오징어를 사러, 재래시장을 갔지 뭐예요.

그런데,,,,아 그런데~~ 아뿔사 매일 나오던 생오징어가 안 보입니다.

이런 떠글~~~!!

할 수 없이 마트에서  대구포를 구입해 왔지요.

ㅡㅡ;

그래서 급한대로 소금 후추 간해서 물기를 빼고 밀가루 입혀 계란에 목욕시킨후, 빵가루를 입혀 튀겼지요.

급한김에,소스는 만들지도 못하구요, 케첩 찍어 먹었습니다.

멀쩡하게 만들어서는 소스를 안 만들어 놓으니, 이거 완전 폼 무너 집니다.

그래도 , 산에 들고가서 맛나게 먹었답니다................풍경이 도시락 이야기 끝.........................ㅎㅎ

사진은 보여 드려야죠.  사진 짠 ~~ 새벽 두시반에 일어나서 튀겨 도시락 싸들고, 강원도 동강까지 달려갔다가

돌아온 시간 밤 12시 훌쩍~

새벽에 부산에서 강원도 동강까지 갔다 오느라고 이쁘게 담아 찍을 시간이 없어서

죄송해요. ~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이웃님들.. 고맙습니다.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6. 2. 05:41 영화in screen

임수정, 이선균 주연의 영화.

예고편을 보았을때, 남편이 마초 류승룡을 고용 하는걸 보면서

옛날 영화 고 최진실 주연의 마누라 죽이기 류의 영화가 아닐까? 내심 볼까 말까 망설여 지기도 했습니다.

이거 남편과 같이 봐도 될까?

결과부터 말씀 드리자면 꼭~!! 같이 보시라고 권유하고 싶네요.

주인공 임수정은 자신의 외로움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항상 남편에게 투덜대고 바락 거립니다. ---요부분 참 안스럽습니다.

세상일에 무관심한듯 하면서, 전투적인 성격, 누구한테도 지지 않을려고 합니다.

이런 아내와 7년쯤 살다보니 지친 남편 이선균.

이선균은 어찌 됐던 이 상황에서 빠져 나가보려고, 지방 출장을 자원해서 가지만, 남편 속도 모르고 그곳까지 따라와서 남편의 해방을 쫑 내버리는 아내입니다.

남편은 어쨌던 아내를 떼어내기 위해 카사노바를 자칭하는 류승룡을 고용하고, 방송국 피디 김지영에게 부탁해 아내에게

일을 시작하게 합니다.

연정인이 간다....라는 고정프로를 꿰찬 아내 임수정은 점점 방송일에 자리를 잡아 갑니다.

투덜대던 평소모습 그대로 남들이 못하는 시원한 지적질을 해댑니다.

처음엔 비호감이었지만 용감한 그녀에게 점점 펜이 생기면서 인기 방송인이 되지요.

이쯤에서 서로 떨어져 지내게 되는데, 남편은 소원대로 떨어져 지내게 된것이 아쉽습니다.

그즈음, 아내는 처음 만났을때 모습처럼 변해 있었거든요.

설레고, 예쁘고, 아름다운 그 모습으로 점점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류승룡에게 아내와 끝내게 해달라고 고용했지만, 오히려 아내 임수정을 유혹하던 류승룡이 정말 아내를 좋아 하게 되니까,

조바심이 납니다. 정말 아내를 잃을까봐...

류승룡의 정체를 실토하고 만 이선균, 그 실망감으로 아내는 남편을 떠나가지요.

마지막 방송에 남편과 이혼을  선언하며 방송을 그만 두는 아내 임수정.

그녀는 정말 남편을 사랑했던 겁니다.

상처를 안고, 서로 헤어지기로 하지만 마침 이혼 법정이 휴정 하는 바람에 식사를 함께 하러 갑니다.

일본 유학시절 대단한 지진을경험한 아내와 남편.

지진에 굉장히 민감한 아내. 식당에서 둘은 맨처음 지진이 났을때처럼 식탁밑으로 들어가 웃습니다.

해피 엔딩을 예고 하는 장면이지요.

자~ 그럼 잠깐 반성의 시간을 가져 볼 까 합니다.

우리 모습 같지 않나요?

아내의 잔소리를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적 있으신가요?

나의 하소연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불평 불만을 가졌나요?

서로의 처음 모습이 어땠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고요?

이 영화를 보시면 둘이 손잡고 웃으며 나올수 있을것 같습니다.

백설공주도, 돈의 맛도 영화를 보고나서 허탈했는데, 모처럼 내아내의 모든것을 보면서 유쾌하게 웃었습니다.

자~ 지금 옆에 계신분. 충분히 사랑하십시요. 처음처럼 마지막처럼요~

다음에 퍼온 이미지입니다.

내 아내의 모든 것 개봉일 내 아내의 모든 것 vip 시사회 내아내의모든것 평점 내아내의모든것 티저 내 아내의 모든것 예고 내 아내의 모든 것 관객수 사랑한다 사랑하지않는다 내 아내의 모든 것 등급 내 아내의 모든 것 개봉 연가시 내 아내의 모든 것 무대인사 아내의 반란 수 필름 내 아내의 모든 것 응모 도둑들 아침드라마 다크 섀도우 아내 고백 내 아내의 모든 것 제작보고회 콜드 라잇 오브 데이 롯데시네마 더보기


영화

다음 검색 이미지.                                 

 

주말  연인이나, 부부 손잡고 꼭 보시길 바랄게요~~

posted by 산위의 풍경
2012. 6. 1. 05:34 산 그리고 사람

요즘 영화중에 돈의 맛이 한참 상영중입니다.

지옥의 맛은 어떤 맛일까? 대충 이번 지리산 둘레길 원부춘 마을~ 가탄 마을 구간을 더운날 걷고 나면 이런맛 아닐까? 느끼실듯 합니다.

5월 18일 방문기입니다.

대축 마을에서부터 원부춘 마을 코스를 하루 끝내고 원부춘 마을에서 민박을 하루 했습니다.

다시 원부춘 마을회관앞에서 출발하는 원부춘~ 가탄마을 둘레길 출발입니다.(9: 00전)

지통골, 배나무골을 지나는 길은 형제봉 활공장을 오르는 임도입니다.

포장되어 있는 길, 바람한점 없습니다. 위안이 된다면 옆에 흐르는 계곡 물소리입니다. 상수원이니 함부로 들어가면 안됩니다.

어제와는 날씨가 너무도 다릅니다.

 5월18일 진주날씨

날씨평균기온:18.1℃
최고기온:24.5℃
최저기온:12.0℃
평균운량:2.1
일강수량: -

5월18일 산청 날씨

 최고기온:27.4℃
최저기온:8.2℃
평균운량: -
일강수량: -

보이시죠? 5월 18일 얼마나 기온이 올라갔는지...

오르막길, 바람한점 없는길을 시멘트 포장되어 있는 길을 걸어오르는데, 후끈합니다.

 

형제봉 활공장 오르는길 8부능선쯤 가면 노고단, 바래봉, 토끼봉, 등등 지리산 능선을 조망 할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그러나, 둘레길 이정표나 알림판에는 그런 내용 없음, 동행 하신 산대장님 아니었으면 그냥 지나칠뻔 하였습니다.

여기서 부터 정말 지옥의 맛을 살짝 보는 코스가 시작 됩니다.

능선으로 들어서니 나무 그늘이 시원해서 아~ 좋구나~~ 하려던 찰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시작 되는

산길의 계단들, 산죽 조릿대를 쳐내고 만들어진 길이 이어집니다.

여기부터 계속되는 산길은 거의 90% 계단입니다. 어떤경우에도 거꾸로 코스를 타시면 낭패도 이런 낭패가 없을듯 합니다.

절대로 꼭~~~! 등산화 챙겨 신으시고 복장 챙기시고 걸으셔야 할 코스입니다.

조망 할곳 전혀 없습니다. 그냥 길을 위한 길, 그냥 무조건 걸어야만 탈 출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어찌 어찌 산을 벗어 나는가 싶은 지점에 아담한 농가를 찻집으로 개조한 집이 나옵니다. 핸드드립으로 커피 한잔 시켰더니 \3,000원

저렴 한데, 저한테는 약간 싱거웠습니다.

녹차나, 컵라면도 판매 합니다.

이제부터 좋은 길이라는 주인장의 말씀~~

그말 믿고 내려서면 큰코 다칩니다.ㅎㅎ

일반인 좋은길이란건, 포장된길~인 경우일테니까 말이지요.

안내 표지판을 따라 걸어 내려 갑니다. 중촌 마을을 지나 정금 마을 까지만 해도 녹차밭의 푸른빛에 반해 지난 고통은 잊을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주의 할곳, 중천 마을 제당앞으로 직진, 길따라 내려서면 엉뚱한 지린산 국립공원 이정표따라가기 쉽상 주의 해야 합니다.

둘레길 이정표는 제당 건너편 작은길 안쪽으로 있어서 잘 보이지 않음.

그러나 왠걸? 이정표는 아래를 향한게 아니라 대비사쪽 정말 경사 70도 이상은 되어 보이는 급경사길을 오릅니다.

날씨는 덥고 바람 한점 없고, 물도 떨어지고, 수난의 길을 걷는것 같더라구요.백헤 마을이나, 대비마을 녹차 수확이 한창이었어요.

가탄 마을 까지 험준한 코스를 마치는데 시간 6시간 30분 이상.

물론 취재 산행을 따라온거라 약간 지체 되는 부문이 있다손 치더라도, (사)숲길에서 설명은 4시간 가뿐히 가는 코스라고 했는데, 결과는 그렇지 않습니다.

거리 상으로는 그럴것 같았지만, 실제는  시간도 체력도 엄청 필요한 구간입니다.

산이라면 탄다면 꽤 탄다는 풍경이도, 산행 대장님도, 취재 기자님도 지치게 만드는 코스. 가탄 마을에 도착 했을때 16:24분.

점심도 안 먹었고요, 4시간 정도만 걸린대서 도시락 없이 내려와서 먹을 거라던 우리는 쫄쫄쫄~ 굶어야 했어요.

물론 간단식은 챙겨 갔으니, 다행이었지요.

어제 싸온 모듬 포장떡약간, 과자 약간, 초콜렛,쨈바른 식빵한조각, 혹시 몰라서 민박집 안주인께 부탁해서 계란을 삶아 달래서 챙겨 왔는데,

그거 아님 어쩔 뻔 했는지 지금 생각 해도 아찔 합니다.

6시간 이상 걷는 여름같은 날씨의 지리산 둘레길 하동 원부춘 ~가탄 코스, 지옥의 맛을 보는 코스라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

몇번을 강조하지만 절대로, 등산화 챙기시고, 어린이 동반하지 마시고, 무릎 안좋은분 절대 사양하실 코스입니다.

 

 일행이 묵었던 민박집 방이 꽤 많습니다.

 민박집 아저씨 새벽이슬 맞으며 뜯어 오신 산나물들

 장독대, 장아찌와, 장이 가득 가득

 묵었던 민박집 연락처

 석식 보다는 작은 상에 나물 반찬 김치찌개 1인당 10,000원

 민박집 담근술

  참꽃마리

 

 형제봉 임도따라 8부 능선쯤 이정표

 

 지리산 능선이 조망된다. (활공장 8부 능선 조망) 바래봉, 토끼봉, 왼쪽으로 노고단도 볼 수 있는곳.

 

 

 

차밭을지나며 인증샷 날릴때 까지만 해도, 이렇게 힘들줄 몰랐지요.

 

지도 국제신문에서 복사함

posted by 산위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