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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풍경
산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아픔의 다른 이름이다. 여행블로그기자단 기장군홍보단 기장군민필진 한국방송통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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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강주 해바라기 마을

해바라기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면 무더위도 잊고 예쁘게 사진 찍을 수 있겠다 싶어서

부산에서 함안으로 달려갔습니다.

해바라기 활짝 피어 있는곳,  사진 정말 예쁘잖아요.

지인의 SNS에서 본 활짝 핀 해바라기에 그냥 마음을 빼앗겼어요.

그런데, 막상 달려가 본 함안 강주 해바라기 마을은 실망이었습니다.

꽃은 다 지고 없는데 입장료 2000원을 내고 들어가야 했어요. 물론 꽃이 져서 할인해주는 격이라며

입장권으로 아이스크림이나 생수등 1000원짜리 교환해 갈 수 있다고 했어요.

햇볕 쨍쨍 내리쬐는 여름날, 올해같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날,

해바라기 활짝 핀 모습 보겠다고 달려간 그곳에 꽃은 없고 상술만 남은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강주 해바라기 마을은 2013년부터 마을에서 시작한 순수 마을 축제라고 합니다.

축제 기간을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달려가서 낭패를 본 올해의 강주 해바라기 마을 축제장이었습니다.

부산은 그래도 한시간 좀 더 걸리는 거리인데, 카메라를 들고 출사를 온 사람들은 계속 투덜거리셨어요.

꽃도 없는데 3시간이나 괜히 달려왔다고말입니다. 좀 멀리서 오신 손님들인가 봅니다.

더위를 무릅쓰고 해바라기 꽃밭을 향해 걸어가는 길, 골목에 이쁘게 벽화도 그리고 작은 소품들도 마련해 두어서 예뻤습니다. 해바라기 꽃보다는 벽화와 소품을 보러 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다 져 가는 해바라기 밭에 올라가서 씁쓸한 인증샷을 찍고 내려오는길, 우린 분명 입장료 내고 들어왔는데

지금 입장 하는 사람들은 입장료를 안 받고 있는거였습니다.

아니 무슨 이런 경우가? 꽃이 다 져서 입장료 받을 형편이 안되면 오늘 아예 입장료를 받지 말던가?

누구한테는 받고 누구한테는 안받고? 이게 사실 얼마 안되는 금액으로 굉장히 기분나쁘게 하는 일이지요.

 

나오면서 보니까 축제 기간이 7월21일부터 8월5일까지더라구요.

에궁, 하필 가장 늦게 마지막날 방문을 했던거였습니다.

꽃 졌는데 입장료 받는다고 불평하지 말고 내년에는 활짝 펴 있을 때 와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입장표는 음료수 아저씨가 여기 나가면 쓸데 없는 휴지조각이라면서 생수로 바꿔 가라는 말에

남편거랑 같이 입장표 2장 주고 생수 2 병으로 바꿔서 부산으로 돌아오는 내내 마셨습니다.

씁쓸한 입맛을 달래면서....

 

 

 

posted by 산위의 풍경